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3일 (화)
전체메뉴

NC 정범모 연장 12회 결승홈런… 5위 탈환

삼성과의 홈경기서 접전 끝 2-1 승리
정범모 도루 3개 저지 공수 맹활약

  • 기사입력 : 2019-08-07 23:10:36
  •   
  • NC 다이노스가 연장 끝에 정범모의 결승 홈런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5위 자리를 탈환했다.

    NC는 7일 창원NC파크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2차전서 2-1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NC는 시즌 50승 1무 52패가 되면서 이날 패한 KT 위즈(51승 1무 54패)에 0.5게임차 앞선 5위에 올랐다.

    NC 정범모는 1-1로 맞선 연장 1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투수 최지광의 구속 116㎞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7일 오후 창원 NC파크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 삼성의 경기. NC 정범모(맨왼쪽)가 12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7일 오후 창원 NC파크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 삼성의 경기. NC 정범모(맨왼쪽)가 12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정범모는 이날 9회초 수비 때부터 포수 마스크를 썼으며, 9회초 김성훈·10회초 박찬도·12회초 이학주 등 세 번의 도루를 저지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NC 박석민은 0-1로 뒤진 4회말 무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의 구속 130㎞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익수 뒤 담장을 넘기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NC 타자들은 삼성 백정현을 상대로 7과 3분의 1이닝 동안 단 4안타 1홈런 1득점으로 묶였지만 몇 차례의 득점 찬스에서 적시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1회초 1사 만루에서 윌리엄슨의 짧은 중견수 뜬공 아웃 때 홈으로 파고 들던 박해민을 잡아내며 기분좋게 위기를 탈출한 NC는 1회말 박민우의 볼넷과 이명기의 안타로 무사 1, 2루 좋은 득점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스몰린스키가 포수 파울 뜬공, 박석민이 3루수 병살타 아웃으로 기회를 놓쳤다. 3회말에도 2사 이후 박민우의 안타와 이명기의 볼넷으로 1, 2루 득점권 찬스를 맞았지만 스몰린스키의 잘 맞은 타구가 상대 우익수 윌리엄슨에게 잡혔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김찬형의 2루타 이후 김형준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지만 박민우가 2루수 직선타, 이명기가 유격수 앞 땅볼로 각각 물러났다. 8회말에는 김형준과 이명기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들며 백정현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지만 바뀐 투수 장필준을 상대로 스몰린스키와 박석민 모두 중견수 뜬공 아웃됐다. 10회말 상대실책과 박민우의 고의사구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이명기와 스몰린스키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11회말 박석민의 몸에 맞는 볼 이후 대주자로 들어간 김태진이 모창민의 우익수 왼쪽 안타 때 3루까지 뛰다가 아웃되는 등 여러 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NC 선발투수 이재학은 5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면서 4피안타 5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이재학은 1실점 밖에 하지 않았지만 5회초만 삼자범퇴로 처리했을 뿐 5회를 제외한 1~4회 모두 득점권 위기를 맞는 등 경기 내용은 좋지 못했다. 이재학의 5볼넷은 개인 시즌 최다이기도 하다. 이재학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김헌곤에게 안타를 내준 뒤 교체됐다. NC는 불펜진이 연장 12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내면서 정범모의 역전 홈런으로 승리를 챙겼다. 박진우가 6~7회를 1볼넷 1탈삼진, 김건태가 1이닝 1볼넷 1탈삼진, 임창민이 3분의 1이닝 1피안타, 원종현이 1과 3분의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배재환이 1이닝, 강윤구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동욱 감독은 경기 후 “타선이 부담감을 가졌던 것 같다. 수비와 투수들이 잘 막아준 가운데 정범모가 연장 승부 끝에 끝내기 홈런을 쳐 줘서 긴 승부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오늘 선수들이 뭉쳐있는 모습과 하겟다는 의지를 봤다. 무더운 날씨 속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NC는 8~9일 창원NC파크에서 LG 트윈스를 상대한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권태영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