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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과 같은 리더가 내 자녀라면- 강희승(이순신리더십 국제센터장)

  • 기사입력 : 2019-07-11 20: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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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애 류성룡과 이순신은 같은 동네의 선후배지간이다. 이순신이 12세까지 살았던 서울 건천동은 수십 명의 걸출한 인물이 나온 동네이다. 물론 퇴계 이황의 수하 제자이기도 한 류성룡은 이순신을 유심히 지켜본 듯하다. 임진왜란 중 류성룡은 영의정이 되어 이순신을 등용하였고, 이순신은 삼도수군통제사로서 위난극복을 하였다. 우연히 같은 동네 아이들이었을까?

    그 동네 어르신이나 서당의 스승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고 사람됨의 공부와 선공후사정신을 잘 가르친 듯하다. 선조 왕이 이순신을 죽이려고 투옥시켰을 때 이순신을 변호하는 차자를 올려 목숨을 구하고 백의종군케 하므로 명량이라는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할 기회를 준 것은 이황의 제자인 정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황의 제자들 또한 훌륭한 스승을 만났기에 나라의 동량이 될 수 있었다. 이순신이 혼인하기 전까지 문신의 길을 준비하다가 무신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은 장인어른 방진의 권고에 따른 것이고, 군 생활 중 갖은 고초가 도사리고 있었음에도 의연하게 극복하고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만난 분들의 영향 속에서 사리분별과 대처능력이 남달랐음은 오늘날 부모와 교육자가 귀담아들을 일이다.

    동시대에 삼도수군통제사의 길을 걸은 이순신과 원균의 지휘와 그 결과치는 차이가 크듯이,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와 어떤 교육을 받을 것인가 그리고 어떤 생각으로 인생을 사는가의 문제는 개인 삶 전체가 한 가지로 귀착됨을 증명하고 있는 듯하다.

    따라서 시대의 흐름 속에서 나라의 위기를 발견하고 스스로 준비하여 의연하게 그 길을 걸어갔던 이순신을 가르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이순신의 삶은 얼마나 멋있고 인류사에 길이 남을 칭송받을 일인가? 10년만 지나면 정답이 나올 것을 근시안으로 하루를 살고 있지는 않는지. 자성의 능력을 자녀와 제자에게 가르쳐야 하겠다.

    나와 내가 속한 조직을 위해서 주장을 앞세우는 작금의 현실이 누구를 위한 것인가? 공의와 선의의 길인가? 최선의 노력이 정작 국가와 인류를 위하는 땀방울인가. 이순신의 선공후사 정신으로 자신과 속한 조직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순신리더십국제센터는 연간 5~6만 명이 다녀갈 준비가 되었으나 이제 1만 명을 겨우 넘겼다. 이순신은 한 시대 해전사의 영웅 이야기로 끝날 일은 아니다. 우리 민족이 추앙해야 할 선조요 이상이며 정신이 되어야 하겠고 한층 더 강조되어 더 많은 작은 이순신을 배출할 소명의식이 있다고 하겠다. 지도자들은 더 많은 젊은이들이 이순신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하며, 젊은이들은 이순신 정신을 여과 없이 흡수하여 이순신의 나라 한국에서 역전의 드라마를 재연해주길 기대한다.

    강희승(이순신리더십 국제센터장)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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