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초대석] 김찬모 ㈜부경·플라즈마홀딩스 대표
“기업가적 창업 장려 위해 ‘창업의 날’ 제정을”정책자금 지원, ‘5년 거치 5년 분할상환’으로 전환후배기업엔 코칭, 성장 가능성 높은 기업엔 투자를
- 기사입력 : 2019-07-02 08: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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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들어 ‘더불어 잘 사는 경제’를 국정목표의 하나로 두고 소득 주도성장을 위한 일자리 경제, 중소벤처가 주도하는 창업과 혁신성장 등 각종 경제관련 정책을 펴고 있지만 기업환경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경남의 주력산업인 기계와 조선, 발전 등 여러 분야에서 불황의 어두운 그림자가 엄습하고 있다. 어려운 경제환경속에서도 그나마 버틸 수 있는 것은 생산과 고용을 창출하고, 수출을 하는 경제일선의 기업인들 덕분이다.
우리시대 진정한 애국자인 업종별 최고경영자들로부터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김찬모 ㈜부경, ㈜플라즈마홀딩스 대표이사가 1일 창원시 성산구 플라즈마홀딩스 대표실에서 보잉 747에 들어가는 엔진부품 앞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전강용 기자/“국가 차원에서 기업가적 창업을 장려·지원하기 위해 ‘창업의 날’을 제정했으면 합니다.”
㈜부경, ㈜플라즈마홀딩스 CEO(최고경영자) 김찬모(65) 대표이사는 지난달 27일 창원시 성산구 플라즈마홀딩스 대표실에서 경남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경남에서 중소벤처기업을 창업할 수 있는 토양이 척박하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김 대표는 경남 기업인으로서 벤처캐피털(Venture Capital)이 없는 것이 부끄럽다며 선배기업들이 후배기업들을 코칭(Coaching)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대표와의 일문일답.
-후배 기업인들이나 신생벤처기업(스타트 업)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지금 시대는 그야말로 국경 없는 글로벌화로 최고의 경쟁력을 요구한다. 이런 첨예한 시대에 대응하는 우리 청년 창업가들의 마인드가 너무 허술하고 안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좋은 아이디어 하나로만 시작해 그 상품의 시장성과 경제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준비과정이 부족해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창업 3~5년)’을 피하지 못하고 사업을 포기한다.
이와 달리 창업에 앞서 정확한 시장조사, 장기적인 관점의 사업계획을 세워 충분히 검토하고 각종 지자체의 지원을 적극 활용한다면 안정된 궤도에 진입할 수 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 정책자금지원을 현재 3년 거치 5년 상환에서 5년 거치 5년 분할상환으로 바꾸는 등 신생기업의 부담을 줄이는 현실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창원국가산단 입주기업 등이 스마트공장을 도입하고 있다. 스마트공장에 대해 평가한다면.
▲정부의 스마트공장 지원은 기존의 기계설비에 의존하는 제조환경에서 디지털화를 통한 혁신으로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그 목적이 있다. 하지만 기존 기계 설비의 디지털화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므로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유관기관들의 인식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지만 추진방식의 문제, 지속적 투자부족, 운용인력 부족 등의 문제는 개선해야할 과제이다. 기업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지원의 첫 걸음이라 본다. 물론 안정된 물량이 뒷받침돼야 스마트공장의 의미가 있다.
-기업 철학은. 기업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나눔’과 ‘견리사의(見利思義)’이다. 기업이 경제활동을 통해 발생하는 이윤을 사회에 나눔으로써 소외계층이 용기와 희망을 가지며, 더 나아가서 사회가 안정될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이윤 창출, 사회환원’, ‘Give & Give’, 이것이 기업의 철학이며 역할이다. 바르게 벌어 바르게 쓰려고 노력한다.
-기업인으로 하고 싶은 말은.
▲나무심기를 독려하기 위해 식목일이 있듯 기업가적 창업을 장려하고 지원하기 위해 4월 5일을 ‘창업의 날’로 제정했으면 한다.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보여주기식, 실적 위주에서 벗어나야 한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김찬모 대표 : △1954년 경북 영주 출생 △영주제일고등학교(구 영주공업고등학교) 졸업 △1990년 3월 ㈜한화 퇴사 △2015년 창원대 산업비즈니스학과 졸업 △1993년 ㈜부경 대표이사 취임 △2015년 ㈜플라즈마홀딩스 설립 △2016년 대한민국 사회발전대상 수상 △중소기업 융합경남연합회 회장 △경남 창조혁신센터 초대이사장 △창원대학교, 창원기공 등 학교발전기금 기탁 △경남지역 제86호 아너소사이티 회원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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