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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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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율하이엘주택조합 사업 ‘재개’

총회서 자금조달 안건 95% 찬성
사업설명회 후 시공사 선정 계획

  • 기사입력 : 2019-06-24 21: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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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대 규모 지역주택조합사업으로 관심을 모았으나 전 사업관계자들의 비리 문제로 발목이 잡혔던 김해율하이엘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새로운 집행부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재개됐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율하이엘지역주택조합은 기존 대출 상환 및 금융비 마련 목적인 브릿지론 조달자금 1600억원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주단은 대부분 제2금융권으로 구성됐으며 이번 딜의 주관 업무는 BNK투자증권이 맡았다.

    김해율하이엘주택조합 투시도.
    김해율하이엘주택조합 투시도.

    앞서 이달 2일 열린 조합원 임시총회에서 자금조달 안건에 대해 95% 이상의 찬성 표를 얻었다.

    전 사업관계자들의 지지부진한 사업진행과 여러 비리 등으로 인한 불신으로 그동안 조합원들 사이에서 잦은 내분도 있었지만 이번 기존 대출 상환을 위한 자금조달 안건에 대한 조합원 찬성률이 95%에 달해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재결집에 성공했으며, 이는 조합원 대부분이 이번 사업을 지지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재 상황은 브릿지론 리파이낸싱 막바지 단계로, 연내 본 프로젝트 파이낸싱 성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거기에 사업지 인근 지역 개발계획도 2023년 김해 전국체전을 목표로 활발히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본 사업지 인근에 위치한 김해관광유통단지 3단계 개발계획은 경남도·김해시·롯데가 실무협의체를 가동해 김해관광유통단지 내에 추진 중인 호텔과 리조트, 수영장을 2022년까지 완료해 2023년 김해 전국체전 전까지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23년 김해시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것과 연결된 측면도 있지만, 주변 도시화가 급격히 진행됐고 동부산권 개발이 가시화되는 등 환경이 변화한 상황에서 더 사업을 늦출 수 없다는 지적이 안팎에서 제기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2일에는 한화건설과 태영건설 측으로부터 김해시 산업단지 조성과 도시개발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이와 관련한 제안서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김해시는 전했다.김해 율하지구에 총 3764가구가 들어서는 김해율하이엘지역주택조합 사업 건은 경남권은 물론 우리나라 최대 지역주택조합사업으로 기록될 전망이며 사업지 인근 개발계획의 확정과 대기업들의 잇따른 투자 의사 등으로 인해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 사업을 시공하게 될 시공사는 현재 참여 중인 1군 시공사를 비롯해 다수가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어 공동시행사인 김해율하이엘지역주택조합과 ㈜다온글로벌은 조만간 사업설명회 후 입찰공고에 따라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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