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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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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야구- 권태영(문화체육부 기자)

  • 기사입력 : 2019-06-20 20: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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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는 우리나라에 1905년 들어왔다. 미국인 선교사 길레트가 황성기독교청년회 회원들에게 지도한 것이 처음이라고 한다. 마산에서는 1914년 야구가 시작됐다고 한다. 호주 출신 선교사 아담슨이 그해 창신학교에 야구부와 축구부를 창단한 것이 마산 최초 야구팀에 대한 기록이라고 ‘창신 90년사’에 남아 있다. 지난 2014년 12월에는 마산구락부 운동장터인 육호광장에 마산 야구 100년을 기념해 세운 ‘마산 야구 100년 기념 표지석’도 있다. 한국 최초의 여자 야구팀으로 알려진 마산 의신여학교 야구팀이 1925년 진주 시원여학교를 상대로 이겼다는 기록도 있다.

    ▼야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국민스포츠로 성장했다고 할 수 있다. 한국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쿠바를 꺾고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전에서 현재 메이저리거인 류현진이 호투했으며, 해설위원이 된 이승엽은 선제 투런 홈런을 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프로야구가 열리는 경기장은 연인들의 데이트, 가족들의 나들이, 직장인들의 회식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 프로스포츠 중 가장 인기 있는 프로야구는 올해 정규시즌 역대 최다인 878만488명을 목표 관중으로 정했다. 창원을 연고로 하는 NC 다이노스를 비롯해 10개 팀이 팀간 16경기씩 총 720경기를 치러 정규시즌 순위를 가리며 상위 5개 팀은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프로야구는 일주일 중 월요일을 제외한 화~일요일 모두 진행되며, 야구장에 직접 가지 않더라도 TV나 라디오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다.

    ▼다른 스포츠 경기와 달리 야구는 매일 하다 보니 한 경기 한 경기 결과에 따라 팬들의 희비가 엇갈린다. 경기 시작 1시간 전인 라인업 발표 때부터, 경기 내용, 결과에 따라서 포털사이트나 구단 페이스북 등에는 온갖 댓글들이 넘쳐난다. 공자는 과유불급(過猶不及: 정도가 지나침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음)을 거론했다. 가끔씩은 야구가 아닌 다른 즐길거리를 찾는 것도 정신 건강을 위해서 나을지도 모른다. 

    권태영(문화체육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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