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만나는 ‘한국 서예 역사’
LA 카운티 미술관서 ‘더 현대 프로젝트’展추사 김정희·신사임당 등 총 90여점 소개서예가 김종원 경남도립미술관장 작품도
- 기사입력 : 2019-06-18 08: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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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가 김종원 두 작품.현대자동차㈜가 미국의 LA 카운티 미술관과 장기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갖고 있는 ‘더 현대 프로젝트’의 2019년 전시 ‘Beyond Line: The Art of Korean Writing(선을 넘어서: 한국의 서예)’전에 서예가 김종원 경남도립미술관장 등의 작품이 전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서예가 한국 역사에서 어떻게 발전되고 전개돼 왔는지 그 뿌리와 의미를 조망하는 이번 전시는 지난 16일 개막해 9월 29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선사시대부터 오늘날까지 2000년 동안 이어지는 한국 서예의 역사를 총망라하는 전시로, 한지, 도자기, 금속판, 직물 등 다양한 매체로 구성된 9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왕과 학자, 승려, 노비 등에 이르는 다양한 사회계층에서 나온 서예 작품들이 전시되며, 특히 추사 김정희, 신사임당 등 한국 서예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들도 함께 공개되고 있다. 특히 창원에서 활동 중인 김종원 경남도립미술관장의 작품 2점도 전시돼 관심을 끈다.
천경우 作 ‘빛의 필적(Light Calligraphy)’김 관장은 “기호와 상징과 함께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서와 화가 하나임을 보여준다”며 “중국 철학서와 문학의 지식에 영감을 받아 동시대 대중에게 영성을 일깨워 주고자 한다. 그런 면에서 나의 작품은 이타적인 서예로 표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호철 기자 keeper@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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