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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위암의 조기발견과 치료

  • 기사입력 : 2019-06-10 08: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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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성재 한양대 한마음창원병원 통합암센터 외과 교수
    차성재 한양대 한마음창원병원 통합암센터 외과 교수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갑상선암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서 많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소금기가 많은 짠 음식, 헬리코박터 균 감염, 흡연 등을 꼽을 수 있다. 위암이 생기면 상복부 불쾌감 또는 통증 등을 느끼고, 대개는 입맛이 없어지고 체중 감소, 의욕을 잃는 등의 증상이 생기는데, 일반적인 소화불량 증상과 크게 다르지 않아 증상만으로는 위암인지 소화불량인지 구별하기 쉽지 않아 자각증상만으론 조기발견이 어려운 질병이다.

    위암은 내시경 치료 및 수술로 절제하는 경우에 완치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검진을 통해 빨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암의 검진 권고안에서는 40세 이상의 성인은 2년에 한 번씩 검진을 하도록 추천하고 있다. 특히 가족 중에 위암 환자가 있거나 위암의 선행 병변으로 간주되는 위축성 위염 등이 있으면 꼭 주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위암으로 진단되면 병의 진행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흔히 암의 진행 정도를 암의 병기라고 하는데, 치료 방침과 완치 가능성을 예측하는 기준이 된다.

    암의 초기 단계에서는 원래 생긴 곳에만 암이 국한돼 있을 확률이 높으며 그 다음 단계는 위장 주위에 있는 림프절에만 전이가 된 경우이다. 이와 같이 수술로 모두 제거될 수 있는 범위 내에 암이 있는 경우 수술적 치료의 적응증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수술로 완전히 제거가 어려운 림프절까지 전이가 되어 있거나, 복막·간·폐·뼈 등 다른 장기로 전이가 있는 경우는 국소적인 수술보다 전신에 퍼진 모든 암에 효과를 미칠 수 있는 치료가 필요한데, 항암화학요법(항암제, 항암주사, 약물치료)을 통해 치료한다.

    즉, 위암 치료를 크게 둘로 나누면 국소적 치료와 전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국소적 치료로 대표적인 것은 개복 수술이며, 완치 가능성이 높은 조기 위암의 경우 내시경 점막절제술, 복강경 쐐기절제술, 복강경 위절제술 등이 최근에 등장했고, 병의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 방사선치료는 위암에서는 좋은 성적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 전신적 치료로 대표적인 것은 항암화학요법이며,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에 하며, 근치적 절제술 후에 눈에 보이지 않는 잔류암을 치료할 목적으로 보조적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할 수도 있다.

    위암의 1차 예방법은 암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며, 위암의 발생원인 가운데 80%를 차지하는 헬리코박터균의 치료를 시작으로 맵고 짠 음식, 자극성이 강한 음식, 불에 탄 음식, 부패된 음식, 질산염이 많이 포함된 음식은 삼가고 신선한 야채류 등이 포함한 균형적인 식사를 권한다. 술, 담배는 만병의 근원이므로 주의를 해야 하며, 위암 가족력이나 평소 소화기관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 등을 받아보는 것도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차성재 한양대 한마음창원병원 통합암센터 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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