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동 - 위기, 선택, 변화 = 문화인류학에서 역사, 과학, 미래 전망까지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위대한 지성으로 불리는 저자가 문명의 흥망성쇠를 탐사한 ‘총, 균, 쇠’, ‘문명의 붕괴’, ‘어제까지의 세계’에 이어 위기, 선택, 변화로 달라지는 미래를 통찰한 책이다. 위기 해결에 영향을 미치는 12가지 요인, 일본과 미국의 당면한 문제와 변화 가능성, 그리고 앞으로의 세계 전망까지, 나와 세계의 미래를 구하는 해법을 제시한다. 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강주헌 옮김, 김영사 펴냄, 2만4800원.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펴낸 추모시집으로, 시집 제목은 지난 2008년 노무현 대통령이 노사모 자원봉사센터 개소식 방명록에 쓴 친필 글에서 따왔다. 시집에는 신경림, 김준태 등의 원로 시인과 김용락, 도종환, 안도현, 김해자, 함민복 등의 중견 시인, 최지인, 양안다, 최백규 등의 젊은 시인, 그리고 이상국, 박남준, 이정록, 유강희 김수열 등 지역을 대표하는 시인 등 모두 53명이 참여했다. 함민복 외 지음, 걷는사람 펴냄, 1만2000원.

▲타임 트래블 = 이 책은 과학과 철학, 문학과 다양한 예술 장르가 ‘시간여행’이라는 매개를 통해 어떻게 소통하고 교류했는지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괴델의 ‘시간성 폐곡선’ 개념을 소개하다가 아인슈타인의 논평을 덧붙인 뒤 ‘터미네이터’의 사례를 살펴보고, 호킹과 킵 손의 웜 홀에 대한 연구가 어떻게 ‘인터스텔라’와 이어지는지 이야기하다가 크리스 마커의 소설이자 영화 ‘환송대’를 리뷰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제임스 글릭 지음, 노승영 옮김, 동아시아 펴냄, 1만8000원.

▲어른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 교수, 엔지니어, 경영자로서 ‘실리콘 밸리의 대부’로 불리는 저자가 자신의 리더십론과 인간 성장론을 10가지 원칙으로 집약해 들려준다. 저자가 말하는 리더의 자질은 ‘겸손’ ‘진정성’ ‘봉사’ ‘공감’이라는 리더십의 토대를 이루는 4가지 원칙과 이를 흔들림 없이 실천하게 해 주는 ‘용기’, 그리고 현실에서 실제로 변화를 일으키는 방법인 ‘협업’ ‘혁신’ ‘호기심’ ‘스토리텔링’ ‘유산’이다. 존 헤네시 지음, 구세희 옮김, 부키 펴냄, 1만6000원.

▲압록강 생각 = 군사독재정권에 대한 저항의식을 드러낸 시 ‘겨울공화국’으로 유명한 양성우 시인의 15번째 신작 시집이다. 남의 나라인 중국이 아니라 한반도 강산에서 압록강을 보고야 말겠다는 통일의 염원을 담은 표제시를 비롯해, 일상에서 우러난 생각을 결 곧은 서정으로 펼친 시 91편이 실려 있다. 양성우 지음, 일송북 펴냄, 1만800원.

▲장사의 기본 = 일본 시즈오카현 시즈에를 중심으로 영업하는 이자카야 그룹 ‘오카무라 로만’의 가게들은 간판도 없고 입구도 잘 보이지 않는다. 홍보를 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다. 그럼에도 손님들이 가게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린다. 오카무라 사장은 자영업 폐업률 87.9%, 외식업 5년 생존율 17.9%인 현재의 상황을 극복하고 장사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오카무라 요시아키 지음, 김윤희 옮김, 부키 펴냄, 1만4000원.

서영훈 기자 float21@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