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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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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환경기자 세상] 봄철 뿌연 하늘, 호흡기 ‘빨간불’

황은서 환경기자(김해 봉명초 5학년)
미세먼지, 호흡기 등 각종 질환 일으켜
외출할 땐 반드시 마스크 착용해야

  • 기사입력 : 2019-05-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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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로 뒤덮인 김해의 하늘.


    요즘은 어딜 가나 미세먼지 이야기뿐이다. 하늘은 노란빛이고 멀리 있는 산도 노란빛이다. 창문을 잠깐 열어두면 금세 창틀에 먼지가 뿌옇게 쌓인다.

    뉴스에서는 오늘도 매일 미세먼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학교에서도 매일 미세먼지 수치를 알려주며 야외수업을 자제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 것을 보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정도와 개개인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정도는 별개인 것 같다.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피해를 예방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미세먼지 입자는 일반 마스크를 그대로 통과할 수 있기 때문에 KF수치가 높은 미세먼지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KF는 미세먼지를 거를 수 있는 %의 수치이며, 이 수치가 높을수록 미세먼지로부터 폐를 보호할 수 있다. 마스크를 고를 때는 꼭 KF수치를 확인하고, KF80이나 KF90, KF94가 적혀있는 것을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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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로 인해 입을 수 있는 피해에 대해 알아보면, 일단 미세먼지는 입자가 매우 작아 폐 깊숙이 침투해 허파꽈리에 흡착된다. 그렇게 되면 허파꽈리를 손상시켜 호흡기 질환의 발병을 높이고, 기존 호흡기 질환 환자의 경우에는 증상을 더욱 악화시킨다. 또 체내 염증 및 자율신경계 장애를 유발해 심혈관, 뇌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된다. 이외에 장기적으로 치매나 우울증, 성조숙증 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고농도 중금속이 포함된 미세먼지에 지속해 노출된 임산부는 미세먼지가 혈관에 쌓이며 순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데 이때 태반의 혈액 공급에도 문제가 생겨 태아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조산, 기형아 등의 문제를 유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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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은서 환경기자(김해 봉명초 5학년)

    미세먼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미세먼지와 황사가 많은 봄철에는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 꼭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그리고 환기 시에는 창문을 열기보다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예방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문제의 본질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와 시민들의 노력이 필요할 때다.

    황은서 환경기자(김해 봉명초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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