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7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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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과 떠나는 세계여행] 포르투갈 포르투

머무는 곳마다 역사가 흐른다.

  • 기사입력 : 2019-05-15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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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기를 시작하며= 이번 여행기는 포르투, 리스본, 세비아, 그라나다 그리고 바르셀로나 도시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대한 여행은 조금은 다른 여행과 달리 각 도시들을 떠올리기만 해도 설렘이 느껴진다. 어쩌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다른 서유럽 그리고 동유럽과는 또 다른 남유럽 특유의 매력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 여행이 끝나면 어느 정도 나만의 답을 찾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 또한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여행을 떠나기 전 다양한 경로로 습득하게 된 정보만으로 내 머릿속에 떠올려 본 그곳은 나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그런 곳이었다. 아무래도 역사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대항해 시대에 설렘과 두려움을 안고 떠났던 포르투갈 사람들의 용기 있는 모습이 떠오른 건지도 모른다. 우리의 삶에서도 안전한 지역을 벗어나 때로는 두렵기도 하지만 그렇게 도전을 통해 성장하게 되는 것이 인생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사회는 꿈을 찾아서 떠나라고 부추기지만 그러한 말과는 반대로 안정적인 직업이 더욱 인정받는 사회가 된 것 같다. 그만큼 미래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이 더 많은 사회가 요즘 현대사회라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는 안정적인 삶을 원하며 누군가는 조금은 도전적인 것을 좋아하기도 한다. 안정적인 삶을 원하는 사람과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용기 있는 사람들을 모두 응원할 수 있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한 다양성이 존재하는 사회야말로 우리가 진정 필요한 발전적인 사회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포르투로 향하며= 다시 여행 이야기로 돌아와서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향한 도시인 포르투는 우리의 감성을 더욱 자극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 포르투에 도착한 느낌은 조금은 아기자기한 느낌과 함께 포르투만의 고유한 색깔과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각 나라와 도시를 여행하면서 느끼지만 오랫동안 사랑받는 도시들은 지역별로 비슷하면서도 나라별 그리고 도시별로 각자의 고유한 문화와 색깔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러한 생각과 함께 내가 가진 나만의 색깔과 매력은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 나 또한 때로는 조금씩 흔들리고 다른 사람들을 부러워하기도 하며 내 의지와 다르게 행동하는 내 모습을 종종 마주하게 된다. 그렇게 좋아하는 여행조차 때로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떠나야 하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들게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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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결국 생각의 끝은 다른 사람들처럼 행동하면 다른 사람들과 비슷하게는 될 수 있지만 다른 사람보다 성장할 수 있을까에 대한 그리고 나를 잃고 만족을 얻는다면 과연 행복한 삶인가라는 질문 앞에서 다시 나를 찾게 된다. 아름다운 얼굴을 가진 사람들의 아름다운 부분을 조합하면 아름다운 얼굴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면서, 어쩌면 타인보다 부족해도 내가 가진 매력을 더욱 성장시키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 라틴어 수업이라는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인 “타인이 아닌 어제의 나와 비교하라”라는 말처럼 어제의 나보다 조금씩 나아진다면 언젠가 나만의 매력을 찾지 않을까 생각한다.

    ◆포트와인과 와이너리 투어= 포르투는 영어로 포트 즉 항구를 뜻하며 포트와인은 포르투의 대표적인 와인이 됐다. 대항해 시대에 포도주를 오래 보관하기 위해 브랜디를 첨가해 만들어진 주정강화 와인이라고 하는데, 비슷한 스토리인 영국에서 인도로 맥주를 가져가기 위해 고안해 홉을 많이 추가해 만든 맥주인 IPA가 생각이 났다. 두 가지 모두 현재는 그러한 재미있는 스토리와 함께 나라를 대표하는 문화가 됐다. 위의 두 가지 스토리에서 보듯 그리고 요즘 시대에도 술은 어디에서든 구입가능하지만 오랜 기간 타국으로 떠날 때 항상 그리움에 대비해 즐겨 마시던 술을 준비해서 떠나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다. 오래전부터 그리고 지금까지 술에 대한 우리들의 애정이 느껴진다. 와인에 대하여 생각하다 술의 신인 디오니소스와 그가 포도주를 만들었던 재미있는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디오니소스가 포도를 발효시키고 있을 때, 사자가 지나가며 피를 한 방울 넣고 한참 후 원숭이, 개 돼지가 차례로 지나가며 피를 한 방울씩 넣어서 포도주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술을 조금 먹으면 사자처럼 큰소리를 치며 호탕해지고, 조금 더 먹으면 원숭이처럼 희희거리며, 조금 더 먹으면 개처럼 으르렁대고, 마지막으로 완전히 취하면 돼지처럼 누워서 잔다고 한다. 적당한 술은 우리의 삶에 활력과 행복을 주지만 과도한 술은 역효과를 일으키게 된다. 사회가 술에 대한 문제를 알면서도 음주량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는 것을 보면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을 시험하는 성인의 첫 관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여행 이야기로 돌아와서 포르투에 오면 포트와인 투어를 할 수 있다. 와이너리가 강변에 위치하고 있기에 시간에 맞춰 참석하면 포트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기회와 포르투와 함께 온 포르투 와인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에 추천한다. 하지만 도수가 꽤 높기 때문에 적당한 양을 마셔야 기분 좋은 여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도 종종 포트와인을 구입해서 마실 때면 포르투가 떠오른다. 여행의 추억은 이렇게 대상과 연결되어서 자주 꺼내 볼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것이지 않을까 한다.

    ◆포르투 시내 산책= 포르투는 도시의 역사가 2000년이 넘으며 곳곳이 세계 문화유적으로 지정됐다고 한다. 도시의 색깔과 분위기가 요즘 내가 관심이 많은 토분과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다양한 영향으로 자신만의 고유한 매력을 가지게 되는 공통점이 존재하는 것 같다. 새로운 것도 언제나 우리에게 신선함을 주지만 때로는 오래된 가치가 우리에게 신선한 매력을 주기도 한다. 도시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지역을 걸어서 방문이 가능하기에 여유가 있다면 도보여행을 추천한다. 나 또한 하루종일 걸어서 대부분의 곳을 다녀올 수 있었으며 특히 좋은 동행자가 있다면 더욱 즐겁게 함께 걸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강 주변의 산책하는 곳곳이 햇살과 함께 아름다운 뷰를 자랑하기에 좋은 사진들을 남길 수 있는 곳이다. 또한 밤에도 아름다운 야경을 제공하니 반드시 밤에도 산책을 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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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레리구스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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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르무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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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라르 필라두 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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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벤투역.

    ◆렐루서점= 해리포터의 영감을 주기도 한 고풍스러운 서점을 방문하기도 하고, 실제로 방문해보면 역사와 전통 그리고 서점 고유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서점 안은 아쉽게도 사진 촬영이 되지 않았다. 그렇게 포르투의 대표적인 다리와 함께 포르투라고 적힌 작은 책갈피 하나를 구입해서 책을 볼 때마다 사용하고 있다. 여행의 묘미는 그렇게 작은 기념품을 통해 틈틈이 여행의 기억을 꺼내 보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메인이미지렐루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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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투의 상징인 동 루이스 다리.

    ◆포르투를 떠나며= 포르투는 작은 도시이지만 포르투만의 색깔과 매력이 선명한 곳이다. 최근에 읽은 노인과 바다에서 느꼈던 부분이 누구나에게 리즈시절이 존재하며 그러한 리즈시절이 지난 뒤에 조금은 약해지고 주변의 말에 쉽게 흔들리게 되기도 한다. 헤밍웨이의 입장에서도 자신의 색깔과 대중성 사이에서 자신의 색깔을 지킨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다른 색깔을 가지기 위해 자신을 잃는다면 또한 자신에게 슬픈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앞서 말한 것처럼 다른 대상을 따라 하면 결국 그 이상으로 되기는 어렵다는 것을 보면 어쩌면 우리의 매력을 지키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 포르투를 통해 배우게 된다. 다음은 리스본에서 조금 더 대항해 시대의 포르투갈의 매력을 느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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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두산

    △1985년 부산 출생

    △부경대학교 전자공학 전공

    △두산공작기계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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