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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19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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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은 우리가 소개합니다”

창원 의창동 문화해설사 양성과정반 열려
10월까지 문화자산·역사마을길 등 수강

  • 기사입력 : 2019-04-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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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전 창원시 의창주민자치센터에서 마을해설사 양성과정반 수강생들이 발표를 하고 있다.


    “남산패총이 나온 남산 유적지에는 언제부터 사람들이 살았나요?”, “창원은 의창과 회원이 합쳐진 이름이래요.”

    17일 오전 창원시 의창구 의창주민자치센터에 모인 주민들은 지역에 관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이들은 의창동주민센터가 경남도 공모사업에 선정돼 열고 있는 ‘의창동 문화해설사 양성과정반’ 수강생들이다.

    의창동은 지난 3일 문화해설사 양성과정을 개강했다. 지난달 25일부터 5일간 모집기간을 거쳐 마을 만들기와 지역 공동체 등 공익 활동에 관심이 있는 지역주민 10명을 수강생으로 뽑았다. 앞으로 7개월 동안 의창동의 역사, 문화자산, 우리 지역 역사마을길 지도 만들기, 스피치 실무 교육 등 주 1회 총 30번의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은 지역에 있는 이원수문학관 김일태 관장과 장진화 사무국장이 맡았다.

    이날은 세 번째 시간으로 의창지역의 고대사부터 대도호부까지의 내용의 수업이 마련됐다. 강의는 수강생들이 이날 배운 역사적 사실에 어릴 적 보고 들은 경험 등을 더한 스토리텔링 원고 발표로 갈무리됐다.

    송미아(45) 수강생은 “제주도에서 시집온 뒤 20여 년간 이곳에 살고 있지만 잘 모르는 것이 많아 신청하게 됐다”며 “궁금했던 점들을 배워서 마을을 찾는 분들이나 아이들에게 자세히 알려줄 생각이다”고 말했다.

    김일태 이원수문학관장은 “창원 내 문화해설사의 절반 이상이 진해와 마산 주민이고 창원지역은 비율이 현저히 적다”며 “창원의 역사를 이야기하려면 의창지역 출신의 관광해설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지속적이고 전문성 있는 교육을 통해 문화활동가의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수강생들은 10월 말까지 의창동 마을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와 구체화된 실무지식을 익힌 후 수료증을 받으면 의창동 문화해설사로서 활동할 예정이다.

    글·사진= 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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