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3월 2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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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의회 “하이화력 우회도로 개설하라”

오늘 본회의서 대정부 건의문 채택
발전소 환경오염 등 대책 마련 촉구
향촌동발전협, 고성그린파워 규탄

  • 기사입력 : 2019-03-1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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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천시와 고성그린파워(GGP)의 하이화력발전소 우회도로 개설 협상이 수년째 교착상태에 빠지자, 사천시의회가 조기 착공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15일 오전 10시 제230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긴급 부의안건으로 상정된 ‘발전소 우회도로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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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 공정률이 60%를 넘기면서 공사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건의문은 삼천포화력발전소의 노후화로 인한 환경문제와 신규로 건설 중인 하이화력 건립과 관련해 주변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짐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시의회는 “고성하이화력발전소 시행사인 GGP가 우회도로 개설을 책임지고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아직까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지역주민의 생활불편 해소를 위해 발전소 우회도로가 조속히 개설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요구한다. 또 “발전소 우회도로 개설을 위해 시와 GGP가 지난 2015년 7월부터 12회에 걸쳐 개설구간과 비용부담에 대해 협상을 추진해 왔으나, GGP의 성의 없는 답변과 미온적인 대처로 해결의 실마리는커녕 추진 의사마저 의심케 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어 “사천시민들의 끊임없는 민원 제기와 시의 강력한 추진 의지에도 발전소 우회도로 개설 문제가 제자리걸음만 계속하고 있는 것에 대한 책임을 누구에게 물어야 하는가”라고 덧붙였다.

    특히 “발전소가 고성군에 소재하고 있을 뿐이지 체감 피해 척도인 주변지역 인구비율은 사천시가 고성군 대비 14배나 많다. 당연히 사천시민들의 고통이 훨씬 더 크다”며 “사천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할 각종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건의한다.

    대표발의하는 김경숙 시의원은 “고성군 하이면에 가동 중인 삼천포화력발전소는 물론 지난 2015년부터 91만㎡ 규모의 하이화력발전소가 추가로 건설되면서 각종 물류 운반용 대형 공사차량이 옛 삼천포 시내 간선도로를 마구 통행하고 있다”며 “인근 주민들이 소음과 진동 등 생활불편을 겪고 있는 것은 물론, 교통사고에 대한 우려까지 높아지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시의회는 대통령 비서실장, 대한민국 국회의장,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경상남도, 여상규·제윤경 국회의원 등에게 결의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고성하이화력 건설 공정률이 60%를 넘기면서 사천시민들도 지지부진한 발전소 우회도로 건설과 관련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향촌동발전협의회는 GGP를 규탄하는 플래카드를 시내 곳곳에 게시하고, 우회도로 개설 촉구 전단지를 제작해 각종 행사와 조직단체 월례회 등에 배포하기로 했다. 또한 1인 시위 등 각종 집회 계획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GGP와 시민들 간 물리적인 충돌마저 우려되고 있다.

    글·사진= 정오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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