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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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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단일후보 윤영석, 한국당 최고위원 될까

27일 전당대회서 후보 8명 중 5명 선출
여성·청년 제외 땐 3위 내 지도부 입성
부산·대구·경북 등 영남지역 경쟁 치열

  • 기사입력 : 2019-02-2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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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한국당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2·27 전당대회가 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남지역 최고위원 단일 후보로 출마한 윤영석(양산갑) 의원의 당선 여부가 관심이다.

    치열한 당 대표 선거전에 다소 밀린 분위기이지만 최고위원은 당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그 무게감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당 지도부에 경남 출신 포진 여부는 지역 현안 등에 이해관계가 상충할 경우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당 내부에서는 최고위원 선거를 당 대표 경선 못지않은 이벤트로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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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3차 전당대회 경남·부산·울산·제주권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 최고위원 후보,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이 당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당헌·당규에 따라 일반 선출직 4명 가운데 1명은 여성 몫이다. 청년 최고위원(만45세 미만) 1명도 따로 경쟁한다. 일반 선출직 최고위원에는 재선의 윤 의원을 비롯해 8명이 나섰다. 조경태(4선)·김광림(3선)·윤재옥(재선)·김순례(초선) 의원과 원외에서 김정희 한국무궁화회 총재, 정미경 전 의원(19대), 조대원 경기 고양시정 당협위원장 등이다.

    이에 후보 8명 중 여성 3명을 제외한 5명은 최고위원 3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경남 윤영석·부산 조경태(사하구을)·대구 윤재옥(달서구을)·경북 김광림(안동) 의원 등 영남지역 득표 경쟁이 치열하다.

    전당대회 투표 반영 비율이 ‘책임당원 70% + 일반국민 30%’인 만큼 책임당원 표심은 당락을 좌우할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선거인단은 37만8067명이다. 책임당원 32만8028명, 일반당원 4만1924명, 전당대회 대의원 8115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경북 6만3861명, 대구 3만7901명으로 전체 31%에 달한다. 선거인단 구성을 놓고 보면 대구·경북 주자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경남은 3만7205명, 부산은 2만8437명 등이다.

    최고위원 경선은 선거인 1명이 후보 2명을 찍을 수 있어 출신 지역 출신 후보에게 표를 나눠주는 양상으로 갈 공산이 크다. 지역 의원들의 지도부 입성을 위한 몰표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대구·경북 지역 윤재옥·김광림 의원은 일찌감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는 전망이 적지 않다.

    문제는 경남과 부산지역 선거인단 표심을 놓고 윤영석·조경태 의원 간 피말리는 접전을 벌여야 한다는 사실이다. 윤 의원은 경남지역 단일 후보로 나선 강점이 있다. 김재경(4선)·김한표(재선)·박완수 의원(초선)이 최고위원 출마를 검토했다가 윤 의원으로 단일화했다. 이에 맞서 부산지역 유일 후보인 조경태 의원은 4선 의원으로 인지도가 높다는 게 강점이다. 윤 의원은 양산 출신이지만 부산에서 중·고교를 다녔고, 조 의원은 부산 지역구이지만 고성 출신이라 학연과 지연이 양 지역에 얽혀 서로 표를 나눠 가져갈 가능성이 있다.

    윤 의원은 잇단 합동연설회에서 “친노·친문이 판을 치는 양산에서 친노·친문 핵심 후보를 19~20대 총선에서 연속으로 꺾고 이겼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이길 수 있는 최고위원 후보”를 자처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국당은 21일 경남·부산·울산·제주 합동연설회에 이어 22일 경기도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마지막 합동연설회를 한다. 이어 23일 선거인단 대상 모바일 투표, 24일 전국 시구군별로 마련된 투표소에서 종이투표(모바일 투표 미참가 선거인단 대상)를 진행한다. 대의원 대상 투표는 전당대회 당일인 27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한다.

    이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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