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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3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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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나성범 “나, 올 시즌 성적 키워드는 순발력”

/인터뷰/ NC 캡틴 나성범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
좋은 성적으로 팬 사랑에 보답

  • 기사입력 : 2019-02-1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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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에서의 마지막 해가 될지도 모른다. 공룡군단 ‘캡틴’ 나성범의 2019시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나성범은 올해 KBO 리그의 그 어떤 선수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팀이 꼴찌로 추락했던 지난 시즌에도 556타수 177안타(23홈런) 91타점 타율 0.318로 5년 연속 3할 타율을 달성했고, 올 시즌 연봉 5억5000만원으로 8년차 최고 연봉을 달성하는 등 기록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

    게다가 올 시즌을 끝으로 포스팅을 통한 MLB 진출 자격을 얻게 되는 만큼 나성범에게 이번 시즌은 NC에서의 마지막 해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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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주장 나성범이 미국 애리조나 투손 스프링캠프에서 올 시즌 각오를 밝히고 있다./미국 투손= 성승건 기자/

    그는 올해 스프링캠프에 앞서 LA의 보라스 스포츠 트레이닝 인스티튜트(BSTI)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하는 등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실제로 18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손 레이드 파크에서 열린 NC와 KT의 연습경기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뉴욕 메츠·시애틀 매리너스 스카우터가 방문해 나성범을 관찰하기도 했다.

    NC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투손에서 만난 나성범은 “올해는 스프링캠프 전 비시즌 기간부터 미국에서 몸을 만들었다. 이때까지는 시즌에 앞서 몸을 만드는 나만의 루틴이 없었기 때문에 새로운 환경에서 나만의 방법을 찾고 싶었다”면서 “(미국에서) 식단·체력 운동·기술 훈련법 등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한국에서의 생활은 사소한 것부터 많은 차이가 있었다. 기후나 시설 같은 운동 환경 외에 일상생활 중에도 야구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많이 보고 겪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포스팅 시스템 자격을 얻게 되는 나성범이지만, 그는 당장 MLB 진출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고 있다. 나성범은 “마음속으로 (MLB 진출에 대한) 목표는 있지만 현재 팀에 집중하고 싶다. 국내에서 MLB 진출을 놓고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크게 신경 쓰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미국으로 가는 것도 내가 잘해야 가는 것이지 내가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주위 시선을 의식하기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좋은 성적으로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성범은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키워드로 ‘순발력’을 꼽았다. 그는 “내가 평가하기에 나는 순발력이 부족한 것 같다. 순발력은 주루는 물론이고 수비·타격 모두와 연관된 중요한 요소다”면서 “기술 훈련도 좋지만 순발력·체력 등 기본적인 부분을 집중 단련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올 시즌 나성범은 NC의 반등과 함께 또 하나의 목표를 꿈꾸고 있다. 바로 2019시즌 종료 후 열리게 될 2019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승선이다. 그는 “대표팀에서 불러만 준다면 언제든지 힘을 보탤 준비가 돼 있다. 국가대표는 영광스러운 자리인 만큼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경문 전 NC 감독이 대표팀 수장이라는 것 역시 나성범의 목표의식을 더욱 불태웠다. 그는 “김경문 감독님이 대표팀 감독이기 때문에 더 재밌을 것 같다”면서 “김 감독님이 작년에 물러나신 이후로 이제 인연이 끝났나 싶었는데, 다시 한 팀에서 만나게 된다면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고 했다.

    끝으로 “올 시즌 목표는 명확하다. 메이저리그도 국가대표팀도 결국 내가 잘해야만 갈 수 있는 것이다”면서 “앞으로 어떤 기회가 찾아올지는 모르지만 현재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좋은 야구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미국 투손= 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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