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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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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교육감 공약이행 외부평가 ‘78.3점’

위원 34명, 작년 하반기 사업 평가
위원들 전문성·평가기준 등 논란

  • 기사입력 : 2019-02-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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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제17대 경상남도교육감 공약사업평가위원회(이하 평가위원회)는 2018년 하반기 경남도교육감의 공약사업 이행에 대해 3.91점(100점 환산 78.3점), ‘보통’ 수준으로 평가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 7일 경남교육연구정보원에서 실시한 제1차 평가위원회에 참여한 도민평가위원 25명, 학생평가위원 9명이 소위원회별 토론평가와 전체 토론을 통해 7개 영역 47개 공약사업에 걸쳐 이뤄졌다. 도교육청은 2018년 12월 말 기준으로 공약사업 47건 중 34건이 정상적으로 추진되었고, 13건은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평가위원회는 ‘고교무상급식’, ‘교원책임배상보험제 신설’ 등 6건(17.1%)이 ‘매우 우수’였고, ‘체육복 구입비 지원 확대’, ‘초등돌봄운영시간 확대’ 등 22건(62.9%)이 ‘우수’, ‘교복 구입비 지원 확대’, ‘학교건물 내진 보강’ 등 5건(14.3%)은 보통으로 평가했다. ‘유치원 돌봄교실 확대’, ‘교직원 힐링센터 설립’ 등 2건(5.7%)은 수요자 중심의 공약 이행, 교직원의 의견수렴 과정에 대해 자료가 부족을 이유로 ‘미흡’으로 평가했다.

    특히 이번 공약평가에 처음으로 참여한 학생평가위원들은 ‘학생자치 영역’ 평가에서 “학생동아리 활동의 경우 중·고등학교의 자율 동아리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고, 중학교는 주체적으로 정규 동아리가 시행되지 않는다”라고 냉정한 평가를 했다.

    ‘학교운영위원회 학생 참여 보장’사업에 대해서도 “대표성을 띤 학생들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 참여 범위 확대를 희망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평가는 도민들의 시각으로 교육감의 공약사항을 평가한다는 의미가 있지만, 이미 밀양에 건립이 확정된 경남진로교육원에 대해서는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 미도출을 이유로 평가를 유보했고, 반면 타당성 연구용역이 진행 중인 미래교육테마파크 조성에 대해서는 ‘우수’ 평가를 내리는 등 평가위원들의 공약에 대한 이해도, 전문성, 평가기준 등에서는 논란의 여지도 남겼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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