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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3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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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수출 지난해 402억달러… 1년새 32% 감소

선박·해양플랜트 수출 부진 등 영향
7개 주요품목 실적 늘어 다각화 실현
수입은 전년비 16% 늘어난 203억달러

  • 기사입력 : 2019-01-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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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경남 수출은 2017년 대비 32.3% 감소했고, 수입은 16.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에 따르면 경남 수출은 402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2.3% 감소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지역 중 수출 감소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2018년 우리나라 연간 수출이 60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된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분석해 보면 전년 대비 선박(-50.8%), 해양구조물(-79.3%), 펌프(-9.3%)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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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같은 감소율은 경남지역 최대 수출품목인 선박·해양플랜트 수출 부진 장기화와 미국 세이프가드 영향을 받은 가전제품 등 전기·전자제품 수출약세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자동차부품(1.3%), 건설중장비(30.5%), 금속절삭가공기계(45.5%), 항공기부품(6.5%), 타이어(6.9%), 승용차(17.3%), 원동기(0.6%) 등 경남 상위 10개 품목 중 7개 주요 품목의 실적이 증가해 수출품목의 다각화가 실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수출을 보면, 유럽(-12.0%), 중남미(-18.2%), 중동(-26.9%) 지역이 감소했으나, 최대 수출 지역인 아시아(2.0%), 북미(0.6%) 지역이 소폭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주요 수출국인 미국(-0.1%), 영국(-41.4%)이 감소했으나, 중국(3.6%), 일본(6.3%), 인도(15.6%)로의 건설 중장비 및 철강, 기계류의 수출로 인해 아시아 지역 실적이 증가했다.

    2018년 경남지역 수입은 전년 대비 16.0% 증가한 203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에 이어 증가세가 지속됐다.

    품목별로는 최대 수입 품목인 천연가스(63.0%)와 유연탄(16.2%), 펌프 (21.8%) 등이 전년에 이어 증가하며 전체 수입 역시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2018년 경남지역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52.5% 감소한 199억달러를 기록,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4위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는 “2019년 경남은 수출 대상국의 보호 무역주의 강화, 환변동성 확대, 글로벌 정치·경제 불안 등의 대외적 수출 환경이 작년에 이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럼에도 올해는 조선의 세계 발주량 및 국내 생산량 증가, 고용상황 개선 등 조선 경기 회복세가 예상됨에 따라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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