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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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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시론] 사회적 웰니스라이프- 정구점(Y’sU 웰니스관광 연구원장)

  • 기사입력 : 2018-12-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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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개인의 일상 모든 것이 사회와 연관되고 사회 속에서 존재하는 것들이다. 거울 앞에서 자신을 보면, 입고 있는 것 어느 것 하나 내가 만든 것이 없으며, 사회의 누군가에 의하여 주어진 것들을 입고, 먹고, 즐기면서 살고 있는 것을 불현듯이 깨닫게 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명제가 사회적 웰니스라이프의 근간이다. 사회적 동물의 건강하고 유기적인 역할관계를 충실히 이해하기 위하여서는 파워가 필요하다. 인생 3대 파워는 재력, 권력 그리고 지력(智力)이다. 이 3가지 모두 소유하는 것은 필생의 도전이다. 다만 셋 중에서 하나만 있어도 그에게 사람들이 모여들고 사회와 단절되는 기본적인 고독은 모면할 수 있다. 결국 보편적인 3대 파워가 전혀 없을 경우, 최후의 대안으로 동원되는 것이 사회적웰니스 증진 기법이다

    미국 명문 와튼스쿨 역사상 31세 최연소로 종신교수가 된 애덤 그랜트의 명작 <기브앤테이크>가 베스트셀러가 된 배경은 현대인의 부족한 사회적 웰니스 정신이 우리의 직장, 지역사회 그리고 국가를 불건강하게 만든다고 보기 때문이다.

    건강한 사회적 웰니스를 향유하기 위해서는 기버(giver)의 행위가치를 인식하는 것이 우선이다. 동양에서 전통적으로 사회의 귀감이 되는 자선(慈善)이 이웃에 대한 봉사행위를 유념한다면, 서양의 기브는 봉사한 행동 자체를 무념하는 단계이다. 성공과 행복의 사다리 맨꼭대기에 오르는 사람은 이타주의자 기버들이다.

    기브앤테이크는 사회관계를 건강하게 하는 묘약이다. 나이 들수록 기브의 양과 기회를 늘리고 테이크의 욕심을 놓아야 사회와 단절의 고통과 고독을 면하게 된다. 나는 남에게 주기도 싫고 만나기도 싫다면서 지속적으로 테이크를 고수한다면 종국에 가서는 사회적 웰니스 구현에 걸림돌인 1인 가구, 혼밥, 혼숙, 독거노인, 고독사와 같은 반사회적 웰니스의 비극적 주인공이 된다. 이와 같은 현상은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사회적 웰니스 결핍 문제의 숙제이며 현 시대가 이기주의자들에게 통지하는 이타주의 웰니스 메시지이다.

    건강한 사회의 가치는 공존과 상생의 가치가 최우선이다. 웰니스 라이프 구현에서 사회적 웰니스의 관점은 사회와 소통, 협업활동과 봉사를 통하여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와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사회적 웰니스라이프를 구현하는 것이다.

    따라서 웰니스 증진 프로그램에 인용되는 국립건강원(NHI)의 웰니스증진 6가지 항목들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1. 사회봉사, 지역의 이벤트 참여, 동호회 입회 등의 참여를 통하여 사회관계 형성 2. 타인에게 봉사할 때 자신도 돌보면서 희생적 봉사가 아닌 배려적 봉사 실천하기, 3. 지역의 운동공간 개발과 운동모임의 참여를 통하여 역동적인 사회활동 하기, 4. 자신의 행동 패턴이 가족의 건강습관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을 인식하고 운동, 음식, 스포츠 활동을 통하여 가정에서 건강한 웰니스 롤모델 역할하기, 5. 자녀 문제를 지시하지 말고 브레인스토밍 형식으로 대화하며 자녀들의 모범적인 행동 칭찬, 집안에서 자녀에게 적당한 책임을 주고 성취시키기, 6. 상대존중, 지나친 비판과 화를 자제하고 자신의 감정을 타인과 공유하고 타인 말을 경청하여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65세 인구 1만명의 표본을 조사한 결과 21%가 사회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발표하였다. 따라서 제시한 사회적 웰니스 증진 6대 권고사항을 정보가 아닌 체험단계로 체계적으로 프로그램화하여 웰니스 휴가시 내담자가 체득하게 하는 일련의 코칭서비스 과정이 웰니스관광의 사회적 영역이다. 혼자가 아닌 지역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사회활동하는 마인드를 고취시키는 지역모임 참여를 통하여 혼자가 아닌 그룹활동에 익숙해지도록 웰니스코칭을 해야 할 것이다.

    정구점 (Y’sU 웰니스관광 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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