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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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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6년 4개월 만에 수원 잡았다

시즌 마지막 홈경기 2-1 승리
남은 1경기 상관없이 2위 확정

  • 기사입력 : 2018-11-25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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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가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

    경남은 2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K리그1 37라운드 경기서 2-1로 이겼다. 수원과의 시즌 네 번째 대결만에 첫 승리이자, 지난 2012년 7월 8일 수원 원정에서 3-0으로 이긴 이후 11경기 만에 첫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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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FC 선수들이 25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수원삼성을 꺾고 리그 2위를 확정한 후 김종부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김승권 기자/

    경남은 승점 3점을 추가해 64점(18승 10무 9패)로 이날 제주유나이티드에 패한 3위 울산현대(승점 60·16승 12무 9패)에 승점 4점 앞서 남은 1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2위를 확정했다.

    경남은 시·도민구단 처음으로 정규리그 성적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직행하게 됐다.

    이날 경남 김종부 감독은 부상을 입은 말컹을 선수 보호 차원으로 출전시키지 않고 김효기와 조재철을 투톱으로 내세웠다.

    경기 초반 수원은 중원 압박을 하면서 수차례 경남의 골문을 공략했지만 골키퍼 이범수의 선방에 막혔다.

    경남은 전반 38분 김효기의 선제골로 균형을 깼다. 파울링요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면서 날린 슈팅이 상대 골키퍼 노동건의 선방에 막혔지만 튀어나온 공을 김효기가 밀어넣었다.

    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수원은 더욱 공세를 펼쳤다. 후반 10분 수원 조원희의 슈팅이 데얀의 몸에 맞고 골대로 들어갔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후반 15분 경남 우주성이 오른쪽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강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어진 쿠니모토의 헤더는 골문을 벗어났다.

    경남은 후반 37분 수원의 데얀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해 승부가 원점이 됐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43분 쿠니모토가 상대 골키퍼를 제친 뒤 왼발로 천금 같은 결승골을 넣었다.

    김종부 감독은 경기 후 “수원이 전체적으로 좋지만 수비 뒷공간이 약하다. 휴식기 동안 압박 등을 준비했다”며 “선수들에게 많은 주문을 하기보다 잘 하는 부분만 추려서 준비했던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도민구단으로 2위를 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라며 “경남이 새로운 도약을 하는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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