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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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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발 활용한 화려한 몸짓

내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서 창작공연 ‘휴(休 : HUE)’
전통연희·미디어아트 결합한 창의적인 무대 선보여

  • 기사입력 : 2018-11-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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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발을 활용한 창작공연 ‘휴’ 쇼케이스.


    우리 선조들의 멋과 지혜가 담긴 ‘대발(가늘게 쪼갠 대나무를 실로 엮어서 만든 가리개)’을 활용한 융복합 창작공연 ‘휴(休 : HUE)’가 오는 16~17일 통영국제음악당 무대에 오른다.

    공연작 ‘휴(休:HUE)’는 ‘쉼’을 주제로 미디어아트와 전통연희를 결합한 작품이다. 쉴 휴(休)에 색채, 빛깔을 의미하는 HUE를 붙여 ‘발’로 둘러싸인 공간 속에서 사색하고, 미디어의 빛으로 새롭게 입힌 공간이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았다.

    밖에서 보면 안이 보이지 않지만 안에서 보면 바깥을 볼 수 있는 독특한 구조를 가진 ‘발’.

    공연은 전통 발이 가진 고유의 재질·형태, 그리고 수놓인 화려한 무늬를 테마로 다양한 맵핑을 연출한다. 사면체로 둘러싸인 큐브공간으로 아티스트와 관객이 함께 들어가 발 사이사이로 비쳐지는 빛들의 움직임을 제어하며 전통연희와 사운드를 결합한 융복합 공연으로 관객들의 감성을 깨운다.

    특히 이번 공연은 객석이 아닌 무대 위 아티스트들과 함께 공존하며 사면의 발에 둘러싸여 사색에 잠긴다. 맵핑과 사운드로 가득 찬 쉼(休)의 공간은 어느새 색채를 잔뜩 머금은 HUE로 변해 간다.

    또한 공연작 ‘휴(休 : HUE)’는 경남의 전통문화자원을 융복합 공연 콘텐츠로 재해석해 그 의미를 더한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움직임 단체로 경남의 전통 콘텐츠를 찾아 계승하고 있는 ‘청음예술단’과 서울에서 타 장르, 타 지역과의 만남을 시도하는 전통 연희단체 ‘놀플러스’와 ‘3D맵핑’, 그리고 3D 사운드와 무대 장치를 활용한 뉴 미디어 아트그룹 ‘비움아츠’가 협업을 통해 새로운 장르의 예술 콘텐츠를 선보인다.

    공연의 주 소재가 되는 통영의 전통 ‘대발’은 염장 조대용(국가무형문화재 제114호) 선생의 작품이며, 경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ICT기술을 적용한 창작공연을 지원하는 2018 ‘뉴아트창작공연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됐다. 문의 ☏ 213-8035.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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