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보(121~155) 사석작전
흑121을 선수하고 123에 나가서 125로 끊어 중앙 쪽 백과의 수상전을 노린다. 이어진 흑127에서 129가 깊은 수읽기를 보여 준 수로 백은 130을 두지 않을 수 없다. 만일 백131하면 흑136으로 내려서서 왼쪽 백과의 싸움인데 패가 나서 안 된다. 흑131에 백132는 부득이하며 흑은 135를 선수로 막았다. 여기서 흑이 얻은 것은 약했던 중앙의 흑 대마가 힘을 얻었고 흑141로 지키자 우변에 60집에 이르는 큰 집이 굳어졌다. 그렇지만 흑141로는 143으로 달리는 것이 더 쉽게 이기는 길이었다. 귀 쪽에는 백A를 선수하고 B하면서 수가 나서 살 수 있지만 대신 중앙의 흑집이 크게 늘어난다.
백142로 중앙을 삭감했지만 흑143 이하를 선수하고 흑144로 상변으로 파고들어서는 백이 이길 수 없는 형세다.
● 3단 이세돌 ○ 8단 최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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