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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과 함께하는 온고지신] 부마민주항쟁(1979년 10월 16~20일)

영원히 기억해야 할 ‘10월의 마산 정신’

  • 기사입력 : 2018-10-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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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79년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마산과 부산에서 유신체제에 저항하는 학생과 시민들의 반정부 민중항쟁이 벌어졌습니다. 이를 ‘부마민주항쟁’이라 하지요.

    항쟁의 발단은 10월 16일 부산대 학생들이 모여 벌인 반정부시위로 시작됐습니다. 시위는 17일 부산 시민항쟁으로 번졌고, 이미 항쟁을 진행하고 있던 경남대 학생들이 이 소식을 접하고 시위를 본격화해 18일 오전 1000여명의 학생들이 교내 시위를 벌입니다. 이들은 유신철폐, 독재타도, 학원자유를 외치며 마산 시내 주요 파출소와 공화당사 등을 공격하는 등 이틀간 격렬한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정부는 18일 자정 부산 일원에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20일 정오를 기해 마산과 창원 일대에 위수령을 발표했습니다. 부마항쟁 중 마산, 창원에서 연행된 사람은 505명에 달했고, 구속기소된 사람은 46명이었습니다. 그리고 항쟁 8일 만에 10·26사태가 일어나면서 유신독재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시절 독재에 용감히 맞선 숭고한 저항정신을 잊고 살지만, 부마민주항쟁 관련자들은 끊임없이 진상규명을 요구해왔고,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한 지역사회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10월이 가기 전, 우리 지역에서 들불처럼 일었던 민주항쟁을 되새겨 봅니다.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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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9년 10월 18일 시위 학생 일부가 시내로 나가고 경남대 정문을 경찰이 가로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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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위로 파괴된 마산 산호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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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엄포고문을 읽고 있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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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마항쟁 당시 경찰이 시위대의 사제소총이라고 조작한 총의 모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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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대 교내에서 교수들이 시위에 나선 학생들에게 해산을 종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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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1월 경남대에서 열린 부마민주항쟁 시원석(始原石) 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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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10월 부마민주항쟁 진상규명 및 관련자 명예회복 심의위원회 사무실 현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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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10월 18일 3·15아트센터에서 열린 제39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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