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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향기 그윽, 가을을 읽다

경남문인협회, 내일 창원문화원서 첫 경남문학제
정형화된 문학제 형태 벗어나 ‘독자 도민 축제’ 지향
경남문학상 시상·국제학술심포지엄·시노래 등 풍성

  • 기사입력 : 2018-10-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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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문인협회와 전남문인협회 소속 100인의 중견시인들이 창원 가로수길에서 ‘영호남 시인이 함께 부르는 생명의 노래’를 주제로 시화전을 열고 있다.


    경상남도문인협회는 20일 창원문화원에서 ‘2018 경남문학제’를 처음으로 개최한다.

    이번 문학제는 정형화된 기존의 문학제 형태에서 탈피해 ‘독자 도민 문학축제’를 지향한다. 경남문인협회 김일태 회장은 “그간 경남문협이 독자 도민들과 소통하고 문학적 정서를 공유하는 데 소홀했던 점을 자성하면서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경남문학의 중흥을 통해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다”고 의도를 밝혔다.

    행사는 총 3부로 나눠 진행된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축제의 문을 여는 축하공연과 개막식이 마련돼 있다. 문학선언문 낭독과 축시 낭송, 가수 이경민의 시노래 공연, 바리톤 신화수, 소프라노 정미순 그리고 어린이 치어단 써니텐의 축하무대로 꾸며진다.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이어지는 2부에서는 제30회 경남문학상과 경남문학 우수작품집상, 장르별 경남문학 우수작품상, 경남문학 신인상 시상식이 열린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3·15컴퍼니앙상블의 축하연주가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그리고 오후 4시부터 창원문화원 4층 세미나실에서 경남문학관이 주관하는 ‘국제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한·중 문화교류 활성화와 우호 증진을 위한 학술 심포지엄에서는 창원대 국제교류원장을 맡고 있는 이주형 교수 (중국학과)가 ‘중국의 부상과 한·중 지방정부 교류 현황 및 과제’를 주제로, 또 안동대 중문과 가보서 교수(전 중국 산동대학 중문과 교수)가 ‘중국 작가협회의 특성과 역할 및 문제점’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이 학술심포지엄의 좌장은 문학박사 김복근 시조시인이, 지정토론자로 김명희, 이월춘 시인이 나서 열띤 토론을 벌인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11월 초까지 경남문인협회와 전남문인협회 소속 100인의 중견시인들이 가로수길을 시화전으로 물들인다.

    또 용호동 가로수길의 카페 5곳을 문학의 5개 장르별 참여공간으로 해 소규모 회합과 함께 경남 작가들의 작품집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배포하는 문학 나눔 행사도 열 계획이다.

    글·사진=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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