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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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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기업 어려움, 시에서 적극 해결을”

창원상의, 허성무 시장 초청 간담회
경제단체장 등 상공인 100여명 참석
수도권 출신 근무자 위한 KTX 확충

  • 기사입력 : 2018-09-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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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창원호텔에서 열린 허성무 창원시장 초청 기업인 간담회에서 허 시장과 한철수 창원상의 회장 등 상공인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전강용 기자/


    창원지역 기업인들이 현재 업체들이 겪고 있는 각종 어려움 해소를 위해 시에서 적극 나서 줄 것을 건의하고 나섰다.

    창원상공회의소가 지난 14일 창원호텔에서 개최한 허성무 창원시장 초청 기업인 간담회를 통해서다.

    간담회에는 허성무 창원시장과 한철수 창원상의 회장을 비롯한 지역·직종별 경제단체장, 상공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권순일 LG전자 창원공장 상무는 “창원공장에는 현재 약 6000여명의 R&D인원이 근무하고 있고, 이 중 절반가량의 인원이 수도권 출신이다. 특히 최근 수도권 출신 미혼 연구원들의 입사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면서 “이들이 빠른 시일 내에 창원시민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창원~서울 간 이동에 불편을 겪으면서 창원근무를 꺼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수도권 우수한 인재들의 창원 영입을 위해 KTX가 최소한 1시간 당 1대 이상 운행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관을 설득해 증편해 주고, SRT(수서고속철도)도 창원까지 노선이 연장·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노철효 유림건설 대표는 “현재 지자체에서 발주하는 대형공사의 경우 지역업체의 참여비율을 49%로 하더라도 해당 공사에 소요되는 주요 기자재 및 부수자재와 협력업체 등에서 맡고 있는 부문별 공사의 자재까지 컨소시엄 주관 건설사에서 본사를 통해 조달하고 있어 지역업체의 참여가 어려운 상황이다”면서 “이들 자재들도 지역 업체에서 일정비율로 조달할 수 있도록 건설사 컨소시엄 승인 요건의 의무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영식 범한산업 대표는 “창원일반산업단지 내 공장을 인수해 기존 사업(전자부품제조) 이외의 새로운 사업(자동차부품) 추진을 검토하고 있으나, 획지별로 업종 배치계획이 수립되어 있어 신규투자가 불가능하다”면서 “산업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업종 배치계획을 단지별로 확대해 주거나, 관리기본계획 변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길 진북산단입주기업협의회 회장은 “마창대교는 2008년 개통이후 창원시내의 교통량 분산과 지역물동량의 원활한 수송에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비싼 통행료로 인해 이를 통해 수시로 창원산단과 마산항을 운행하는 기업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기업들의 물류비 절감을 위해 마창대교 통행료 인하가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 외에도 △전량 위탁처리 수용성절삭유 사용시설 입지 완화 △북면-동읍 간 도로 확장 △진해 태백동-속천 간 도로 개통 △창원산단 내 주차시설 확대 △지역 전문 중소기업 보호·육성을 위한 분리발주 준수 △봉암삼각지, 좌회전 중지에 대한 대체도로 확보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에 따른 분산 배치 등을 건의했다.

    이에 앞서 창원상의는 창원산업 활력을 위해 창원시에 △창원산단 필지분할 연구용역 추진 △지역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한 재료연구소 승격 추진 △부산항신항 국제선용품 유통센터 건립 추진 △지역 중형조선업 활력을 위한 지원방안 마련 △전기이륜차 창원 미래산업으로 육성 추진 등을 제안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을 해주면 시에서 적극 검토하겠다”며 “경제는 기업인들이 하는 것이다. 기업인들이 적극적으로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철수 창원상의 회장은 “창원시가 발 빠르게 추진 중인 경제활성화 프로젝트에 오늘의 의견들이 잘 스며들어 기업인들이 의욕 속에 경영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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