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6일 (화)
전체메뉴

[초록기자세상] 농작물 덮친 폭염… 추석물가 불안

김희서 초록기자(남해해성고 1학년)
지구온난화로 가뭄·더위 갈수록 심화
주부들 “농작물 물가 30~100% 올랐다”

  • 기사입력 : 2018-09-05 07:00:00
  •   

  • 올여름 폭염도 누그러지고 선선한 날씨가 찾아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살인적인 폭염과 가뭄의 영향으로 농가는 울상이다. 올여름 강수량은 455㎜(6월~8월 23일 기준)을 기록했고 올여름의 폭염일수 역시 압도적이었다. 6월에는 1.6일, 7월에는 15.5일, 8월은 14.2일을 기록하며 총 31.4일로 8월 29일 현재까지 최고 기록이었던 1994년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입은 농작물의 피해가 만만치 않아 추석 물가 역시 우려가 크다.

    메인이미지
    가뭄으로 노랗게 변해버린 토마토.

    피해를 파악하기 위해 남해 남면에 위치한 남해해성고의 해성농장을 관리하는 이동원 행정실장님과 인터뷰를 했다. 폭염으로 인해 벼농사에 피해가 특히 심각했다. 벼농사를 위해선 물이 많이 필요한데 금방 말라버려 많은 양의 지하수나 강물이 필요했고, 많은 양의 물을 공급하다 보니 양수기에도 문제가 생겨 더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씀하셨다. “강수량과 기온은 농작물의 수확과 크기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올해의 폭염과 농작물의 피해는 결국 인간의 이기심에 의한 것이며, 사람들이 편하기 위해 욕심을 부리다가 이러한 환경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답하셨다.

    농가의 피해는 곧 소비자의 피해로 직결된다. 가뭄의 영향으로 과일값과 채소의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 수박의 경우 원래 1만8000원이었으나 8월 중순에는 2만9000원으로 61% 정도 올랐고, 시금치는 원래 3000원이었으나 현재 8000원이다. 장을 보러 가면 농작물의 물가가 30~100% 정도 올랐다고 주부들은 호소한다.

    이러한 가뭄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더욱 심화되고 있다. 기상청의 전국 9월 기후특성(1973~2009년)을 보면 1973년 이후로 강수량은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으나 평균 기온은 증가세에 있다. 지구온난화로 한반도의 강수량은 늘고 있으나 여름철에 집중되면서 가을부터 봄 사이엔 오히려 가뭄이 심해지는 역설적 현상이 점점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막기 위해선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나무와 농작물을 길러야 한다. 매년 숲은 대기에 있는 것보다 2배가 넘는 막대한 양의 탄소를 가져간다. 반대로 열대림이 파괴될 경우 연간 1.5억t의 탄소가 방출한다. 이는 전체 탄소 배출량의 16%로 거대 수목림의 파괴는 가장 심각한 배출원 중 하나로 꼽힌다. 한편 햇빛을 대기로 더 많이 반사시키는 다양한 농작물을 기른다면, 지구의 평균기온을 낮출 수 있는 물리학적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식물은 잎이 번들거리는 정도와 배열 양식, 잔털의 정도에 따라 반사 능력이 다른데 가능하다면 반사가 잘되게 작물의 유전자를 변형시킬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은 즉시 온도가 내려가진 않지만, 금방 실행할 수 있고 이산화탄소 감소 효과도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메인이미지
    김희서 초록기자(남해해성고 1학년)

    지구온난화로 인해 한반도에는 가뭄과 홍수와 같은 현상들이 심화되고, 3~4년마다 오는 가뭄의 주기도 더욱 짧아져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우리는 추석 제사상에 올라갈 농작물이나 과일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농산물 물가 상승, 심지어는 식량 부족의 위험에 놓일 수 있다. 우리는 이에 대해 경계하고 지구온난화를 늦출 필요가 있다. 최근 정부와 각 지자체가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나무나 농산물 기르기 같은 과학적 방법으로 확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김희서 초록기자(남해해성고 1학년)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