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6일 (일)
전체메뉴

[초록기자세상] 카페 내 ‘일회용컵 규제’ 실상은?

최주성 초록기자(창원 창신고 1학년)
창원지역 카페 2곳 관계자 만나보니
법 시행 후 일회용컵 사용 많이 줄어

  • 기사입력 : 2018-09-05 07:00:00
  •   

  • 정부는 지난 8월 1일부터 카페에서의 일회용품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 카페 안에서 플라스틱 컵을 사용할 시에는 횟수와 영업장 면적, 이용인원에 따라 5만원부터 200만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 법을 만든 이유는 일회용 컵 사용을 줄여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메인이미지
    지난달 창원시 의창구의 한 카페에 일회용컵 사용금지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경남신문DB/

    이전부터도 환경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노력을 해 왔었다. 하지만 자발적 관심과 참여만으로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데 한계가 있었다. 일회용 컵 사용규제가 시행되고 난 후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궁금했다. 신문들을 검색해 보니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점, 머그잔 사용으로 아르바이트생들이 고달프다는 등 여러 부정적인 기사들이 90% 정도의 비율로 보도되고 있었다.

    실제로 근처의 커피숍에서도 위의 기사와 같은 부정적 현상들이 많은지 궁금해졌다. 우리 동네의 백화점 내에 있는 프랜차이즈 커피숍 한 곳과 대학가 근처에 있는 작은 카페 한 곳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루 이용객이 350명 정도인 백화점 내 프랜차이즈 커피숍의 매니저에게 질문했다.

    Q.법 시행 후 일회용품 사용량이 얼마나 줄었나요? A.정확히 계산해 보진 않았지만 일회용품 주문량을 계산한다면 그전보다 50% 정도 줄었다고 할 수 있어요.

    Q.일회용 컵 사용자와 머그컵 사용량은? A.50:50 정도예요. 우리 매장은 백화점 내에 위치해 있어 테이크아웃해서 쇼핑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다른 매장과 다를 순 있어요.

    Q.머그컵에 마시다가 일회용 컵에 담아달라고 하는 고객은 얼마나 되나요? A.10명 중 2명 정도인 것 같아요.

    Q.개선사항이나 당부말씀이 있다면? A.머그컵 사용만으로도 일회용 컵 사용이 많이 줄었지만 손님들이 텀블러를 가지고 오시면 훨씬 더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서울 쪽에는 텀블러 사용고객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 매장에는 아직 많지는 않습니다.

    이어 하루 이용객이 50명 정도인 대학교 근처 커피숍 사장님께 같은 질문을 했다. 법 시행 후 일회용품은 30% 정도 줄었다고 한다. 테이블 수가 적어 테이크아웃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다고 한다. 머그컵에 먹다가 일회용 컵에 담아달라고 하는 고객은 10명 중 1명 정도, 잠시만 있다가 간다고 해도 막상 머그컵에 커피를 마시다 보면 나가기 전에 다 마시는 경우가 많아 매장에서는 일회용컵 사용이 많이 줄었지만, 습관적으로 빨대를 사용하는 사람은 많다고 한다. 꼭 필요한 경우에만 빨대를 사용해도 일회용품 사용이 많이 줄어들 것 같다고 했다.

    메인이미지
    최주성 초록기자(창원 창신고 1학년)

    실제 카페 관계자들을 만났을 때의 반응은 신문기사들과 사뭇 달랐다. 법 규제 이후 실제로 일회용 컵 사용이 많이 줄었고, 마시다가 나가는 사람의 비율, 즉 이중으로 머그컵과 일회용 컵을 사용하는 비율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일회용 컵 사용을 일상화했던 시기보다 빠르게 사람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젠 편리함을 넘어 조금 불편하더라도 더 적극적으로 텀블러를 일상화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다양한 방법들을 생각할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주성 초록기자(창원 창신고 1학년)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