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청소년 유스호스텔이 건립된다.
창원시는 16일 시청 회의실에서 ㈜해오름(대표 김정수)과 마산합포구 구산면 일대에 청소년들의 휴식공간이자 수련시설인 유스호스텔 건립을 위한 민간자본 유치사업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관광휴양지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 ㈜해오름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구산면 안녕로 73일대에 2020년까지 113억원의 민간자본을 투입해 2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45객실 규모의 유스호스텔을 건립한다. 학생들이 뛰어놀 수 있는 체육시설 및 강연을 위한 대규모 강당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허성무 창원시장과 김정수 (주)해오름 대표가 16일 시청 제2회의실에서 유스호스텔 건립 관련 MOU를 체결하고 있다./창원시/
민간자본으로 창원시에 유스호스텔 건립이 구체적으로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유스호스텔이 건립되면 창원시 최초의 유스호스텔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경남지역 내 유스호스텔은 남해, 통영, 창녕 등에 10개소가 운영 중이며, 창원에는 아직 없다.
시는 유스호스텔이 건립되면 청소년들의 건강한 여가생활과 교육·문화·체육 활동을 도모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규모 체류형 관광 인프라 부족에 목말라 있던 창원 관광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에는 960여 개의 초·중·고교 중 220개가 창원에 있으며, 경남 전체 학생의 약 30%인 12만명의 학생들이 창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하지만 창원에는 청소년들을 위한 수련시설이 부족해 많은 학생들이 통영이나 남해 등 타 지역으로 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유스호스텔 건립은 창원시 관광산업 발전과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활동을 위해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청소년들을 위한 건전한 문화휴식공간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수 ㈜해오름 대표는 “유스호스텔 건립으로 창원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창원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정도의 훌륭한 유스호스텔을 건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조윤제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