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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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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건설·수출 경기 동반 하락

동남통계청 2분기 경제동향 발표
도내 건설수주 증감률·수출액
전국 유일 5분기 연속 마이너스

  • 기사입력 : 2018-08-1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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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수출액이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5분기 연속 감소했다. 또 전년 동기 대비 건설수주 증감률도 5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2분기 경남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도내 총수출액은 96억7100만달러로 자동차(19.6%), 1차 금속(13.0%), 기계장비(9.2%) 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했지만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 운송장비(-81.6%), 의료정밀광학(-32.9%), 전기장비(-29.4%) 수출이 줄어 전체적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53.7% 감소했다. 도내 수출액은 2017년 2분기 208억7900만달러 이후 2017년 3분기 156억200만달러, 2017년 4분기 119억3300만달러, 2018년 1분기 108억2600만달러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5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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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건설경기도 이와 비슷한 양상이다. 전년 동기간 대비 변동을 나타내는 건설수주 증감률은 2017년 2분기 -30.7%, 3분기 -53.1%, 4분기 -60.3%, 올해 1분기 -54.4%를 보이며 최근 5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전국적으로 증감률이 5분기 마이너스를 기록한 곳은 경남이 유일했다. 올해 2분기 도내 건설수주액은 9860억원으로 건축(-52.1%)과 토목(-72.0%)부문 모두 줄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8.5% 줄었다. 발주자별로 보면 공공부문이 30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7% 줄었고, 민간부문도 6780억원으로 56.3% 하락했다.

    건설과 수출부문 경기 하락에 대해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조선산업 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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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건설협회 경남도회 조광수 기획관리실장은 “정부의 SOC 예산 삭감에 더해 지자체 발주 공사도 줄어 건설경기가 얼어붙고 있다. 특히 경남 지역의 건설수주 증감률이 다른 지역보다 나쁜 것은 조선업과 연관된 산업단지 사업 부진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최근 정부에서 내년 SOC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내놨지만 지방에서 적극적인 대책이 없을 경우 중앙의 대기업만 혜택을 볼 것이다. 지방 건설 사업을 늘려야한다”고 말했다.

    무역협회 경남본부 홍성해 본부장은 “해양플랜트와 조선 기자재가 도내 수출액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데 조선 경기하락에 따라 수출액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긴 안목을 갖고 주력산업 지원이 뒷받침돼야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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