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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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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적조까지 몰아냈다

남해~거제해역 적조주의보 해제
지난 9일 이후 적조생물 발견 안돼

  • 기사입력 : 2018-08-15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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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록적인 폭염이 유해성 적조를 몰아냈다.

    수산과학원이 남해군 미조면 마안도~거제시 지심도 해역의 적조주의보를 지난 13일 오후 해제했다.

    수과원은 지난 7월 24일 이 해역에 올해 첫 주의보를 발령한 지 20일 만에 자체 조사와 지자체 예찰 결과 지난 9일 이후 5일 동안 경남 연안에서 적조 생물이 전혀 발견되지 않아 당분간 적조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했다.

    올해 적조는 초기에는 소규모 띠를 이뤄 확산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7월 하순부터 시작된 폭염에 따른 고수온 현상 때문에 대량 증식을 하지 못했고, 최고 밀도는 ㎖당 1000 개체에도 못 미쳤다.

    양식어류 피해가 대규모로 발생한 1995년(3만 개체), 2003년(4만8000개체), 2007년(3만2500개체), 2013년(3만4800개체)에는 최대 4만 개체를 넘었고 현재까지 발생한 양식어류 피해는 통영의 가두리양식장 2곳에서 말쥐치 2만5000여 마리가 폐사했다.

    유해성 적조 생물 자체는 독성이 없지만, 점액질을 내뿜기 때문에 어류의 아가미에 달라붙어 호흡곤란으로 폐사하게 되고 올해 적조가 맥을 추지 못하는 것은 고수온 영향이 가장 크다.

    한편, 수과원 관계자는 “현재 상황으로 봐선 나머지 해역의 주의보도 완전히 해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한근 기자 kh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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