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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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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녹조 완화 위해 댐 3곳 방류

환경부, 안동·임하·합천댐 3655만㎥
창녕함안보 녹조 완화 기대

  • 기사입력 : 2018-08-15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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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환경부는 14일 올해 짧은 장마와 기록적인 폭염으로 낙동강에 창궐한 녹조를 완화하기 위해 낙동강 본류와 연결된 댐 3곳의 물 3600만㎥를 방류했다.(14일 7면)

    환경부에 따르면, 낙동강 본류의 정체된 유속을 높이는 방식을 통해 녹조를 완화하기 위해 이날 오후 4시부터 낙동강 상류 경북의 안동·임하댐에 확보돼 있던 1855만㎥와 경남의 합천댐에 확보된 1800만㎥ 등 모두 3655만㎥의 환경대응용수를 방류했다. 댐 방류를 통한 녹조 저감 방안은 이날 오전 열린 낙동강 수계 댐·보 연계운영협의회(위원장 낙동강유역환경청장)에 상정돼 최종 의결됐다.

    환경대응용수는 생활·공업·농업 용수로 이용하는 데 문제가 없는 수준에서 하천 수질개선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댐의 수량을 말하는 것으로, 댐에 비축된 물을 낙동강 본류로 흘려보내 강의 유속을 빠르게 함으로써 녹조를 완화하는 데 쓰이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장마가 짧아 낙동강의 물 흐름이 일찌감치 느려져 지난 4년 중 강물의 체류시간이 가장 길어진 데다 폭염까지 이어져 녹조가 번성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됐지만, 취수장·양수장의 물 이용 문제로 낙동강의 8개 보 수문을 추가적으로 개방할 수 없어 이 같은 방안을 채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합천댐과 안동·임하댐에서 방류된 물이 이날부터 각각 8일과 12일 후 낙동강 최하류인 하굿둑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녹조가 가장 심한 창녕함안보에는 합천댐에서 방류한 물의 경우 이보다 앞선 2~3일 뒤 도달하고, 안동·임하댐의 물은 약 4일 더 늦게 지나갈 것으로 추정했다. 환경부는 이 시기 창녕함안보의 녹조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환경대응용수 방류 전후로 낙동강 본류의 유량과 유속변화에 따른 수질변화도 확인할 계획이다. 조석훈 환경부 수질관리과장은 “현재 기상추이로 볼 때 낙동강 녹조가 8월 20일을 전후로 연중 최대치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환경대응용수 활용으로 녹조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안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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