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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정, 외풍 없이 순항할까

특검, 김경수 지사 구속영장 청구 이번주 결정
김 지사, 두 차례 조사 후 출근… “도정에 전념하겠다” 각오 밝혀

  • 기사입력 : 2018-08-1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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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이번 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남도청 안팎에서는 경남도정에 어떤 변수가 생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검으로부터 두차례 소환조사를 받고 13일 출근한 김 지사는 도정에 전념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김 지사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도정이 차질이 빚거나 애로가 생기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이유에서건 도민들과 도청직원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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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검으로부터 2차례 소환조사를 받고 13일 출근한 김경수 지사가 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경남도/


    김경수 도정은 이번 주 도정 인수위인 새로운 경남위원회의 도정 4개년 계획 도민보고회가 16일 열리는 등 주요한 일정이 예고돼 있다.

    특히 박성호 신임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13일 취임하면서 김경수 도정을 이끌어 나갈 큰 체계가 1차적으로 완성됐다.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지난 7월 30일 취임한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와 호흡을 맞춰 김경수 도정의 양날개 역할을 맡는다. 여기에 방문규 경남경제혁신추진위원장을 필두로 한 경제혁신추진위원회도 지난달 출범해 ‘김경수표 경제혁신’을 측면에서 지원한다.

    이런 큰 그림을 바탕으로 다시 시작하는 김경수 도정이 ‘드루킹 특검’을 극복하고 순항을 해나갈지 주목된다. 1차 소환 14시간, 2차 소환 20시간 등 특검으로부터 강도높은 조사를 받은 김 지사는 다소 피곤한 모습이었지만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약 한 시간 동안 간부회의를 주재했다.

    이 날 김 지사가 강조한 것은 ‘새로운 시작’이었다. 김 지사는 “이번 주 목요일에 인수위가 마련한 도정 4개년 계획 발표가 있고, 문승욱 경제부지사 등 경제추진체계가 마련된 데 이어 오늘 박성호 행정부지사가 취임함으로써 도정운영의 큰 그림과 그 그림을 추진해나갈 체계가 마련됐다”며 “이제 다시 시작이다”는 표현을 덧붙였다.

    그는 그 동안 미뤄왔던 각 실국별 업무보고와 현장방문 일정 등을 잡아달라고 주문하는 등 도정운영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실·국장들의 보고에 대해 하나하나 꼼꼼한 의견과 지시를 덧붙였다.

    우선 녹조로 몸살을 앓고 있는 낙동강 수질개선 방안부터 언급했다.

    김 지사는 “낙동강 문제는 근본적으로 낙동강의 수질을 개선하는 근본대책이 필요한데 보 수문개방을 포함한 수질개선 근본대책에 대해서 환경부와 울산시, 부산시를 포함한 관련 시도와 함께 논의를 해주기를 부탁한다”며 조만간 현장방문 일정을 잡아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실제 수문을 개방할 때 어떤 문제들이 있는지 그에 대한 대책도 함께 세워 낙동강 수질이 근본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방안들을 현장에서 함께 점검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이제는 경남도정에만 모두가 함께 전념하고, 경남도가 새롭게 바뀔 수 있도록 도민들과 함께 바꿔 나가는 그런 도정이 될 수 있도록 직원들이 모두가 내 일이다 생각하고 함께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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