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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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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소극장, 상생과 경쟁 통해 자생력 키워야”

경남연극 발전 주제 경남연극인대회
지역특수성 고려한 소극장 활성화 방안 모색
거점지역 확보와 정부·지자체 지원 등 강조

  • 기사입력 : 2018-08-1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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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소극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상생과 경쟁을 통해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남 연극인들의 역량 향상과 지역문화예술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제8회 경남연극인 대회가 지난 11~12일 김해 진영읍 더봉하센터에서 지역 연극인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연극의 발전을 외치자’를 주제로 열렸다.

    이날 연극인대회에서 경남지역 소극장 활성화 방안으로 ‘대구의 소극장 운동과 성과(대명공연거리를 중심으로)’를 발제한 정철원(전 대명공연문화거리 운영위원장) 극단 한울림 대표는 ‘거점지역 확보’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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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김해 진영읍 더봉하센터에서 열린 경남연극인대회.


    그는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와 소극장 간의 공유와 상생의 길을 모색해 만들어진 공간이 바로 지금의 대명공연거리이다”며 “자생적인 공연 문화 활성화 공간인 대명동을 기반으로 대명동 일대를 공연 생산 및 관련자, 소비자와 함께 호흡하는 공간으로 공연문화 클러스터를 형성해 공연문화중심지구로 브랜드화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의 소극장 운동은 대명공연거리와 함께하기에 탄생의 진행 과정을 소개했지만 결론적으로 지역별 소극장 활성화는 그 지역의 특색에 맞는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며 “상생과 경쟁을 통해 소극장이 자생력을 키워야 관객들로부터 외면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토론에 나선 장창석 전 경남소극장협회장은 “대구는 광역시로서 지형과 역사가 한 문화권으로 형성돼 있지만 경남은 인구 분포와 지형, 문화가 달라 각 시군의 특수성을 고려한 소극장 활성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고능석 극단 현장 대표는 “소극장을 지역의 문화예술 사랑방으로 다양한 문화예술인들과 시민단체들이 마음 편히 사용할 수 있는 공적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소극장 활성화를 위해 각 극단이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스스로 자생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과 다양한 혜택 마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1부에서는 지난해 12월 ‘2017 경남연극인대회’에서 발제된 ‘경남연극관 설립 필요성과 운용 방안’을 되짚어보고, 연극관 유치를 위한 방안과 위치 선정, 그리고 연극관 설립을 위한 추진전략 등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글·사진=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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