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6일 (일)
전체메뉴

진주 시내버스 파업, 원칙대로 대처해야

  • 기사입력 : 2018-08-10 07:00:00
  •   

  • 진주시 최대 시내버스 운수업체인 삼성교통 노조가 오는 20일 전면파업을 예고했다고 한다. 삼성교통 노조파업이 최종적으로 실행될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민불편을 담보로 한 파업이 강행될 경우 출근길 교통대란 등 그 피해가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올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진주 시내버스의 절반에 가까운 대수를 운행하는 업체의 파업이란 점에서 애꿎은 시민들의 피해만 클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아도 폭염으로 힘든 상황 속에 시민을 볼모로 한 파업이란 지탄을 면키 어렵다는 지적이다. 시는 파업 당일 전세버스 100대 투입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지만 파장이 만만치 않다. 아무리 대체수단을 투입한다 하더라도 원활한 수송을 기대할 수 없어서다.

    이번 파업은 삼성교통 노조가 시의 표준운송원가 재산정 등을 요구하며 갈등이 불거진 데 기인하고 있다. 노조 측은 현재의 표준운송원가로는 최저시급도 맞출 수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한마디로 생존권을 보장해달라는 요구다. 반면 시는 총량으로 재정지원금을 지원, 업체가 자율적으로 경영하는 구조임을 밝히고 있다. 쟁점이 첨예하게 대립돼 합의점을 찾기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현재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도록 서로가 머리를 맞대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된다.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운행중단이란 파국적인 상황을 맞게 해선 곤란하다. 지금은 파업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인식과 함께 시민들의 공감을 사는 것이 우선이다. 노조의 대승적인 판단을 기대한다.

    시내버스는 당사자의 이해에 앞서 공익성을 먼저 헤아리는 것이 우선임을 잊어선 안 된다. 시민의 발인 대중교통의 만족도는 개선되지 않은 채 운행중단이란 사태는 시와 노조 모두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시내버스 지원방안을 놓고 ‘새 판 짜기’는 나중의 일인 것이다. 파업에는 원칙대로 강력히 대처해 나가야 한다. 하지만 시내버스업계의 구조적인 개선과 적절한 지원도 병행돼야 하겠다. 재정지원금만 타서 썼지 원가절감 등 경영개선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무시해선 안 된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