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8월 17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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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교사, 2학기 수업 준비·자기계발 ‘방학 열공’

도교육청 ‘수업·평가 설계 캠프’ 운영
‘배움중심수업·과정중심평가’ 연수 실시
다문화교육·영재교육·놀이문화 공유도

  • 기사입력 : 2018-08-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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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교사 100명이 사천 인재니움 연수원에서 2학기맞이 수업과 평가설계 연수를 받고 있다./도교육청/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방학 중 교사의 연수를 규정하는 법 조항을 폐지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오는가 하면 방학 중 교사들에 대해서 월급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등 방학과 관련해 교사들에 대한 좋지 않은 시선들로 논란을 빚고 있다.

    이런 논란 속에도 경남지역 교사들은 2학기 수업준비와 자기계발을 위해 다양한 연수를 하며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현재 유·초·중·고 교사들은 학기 중 수업 등으로 할 수 없는 연수를 방학 중에 자신의 직무와 상관있는 분야에서 의무적으로 연수를 하거나 자기계발과 교육활동 도움을 위해 자발적으로 연수를 한다. 이와는 상관없이 연간 60시간 이상 의무적으로 직무연수도 받아야 한다.



    유난히 더운 올여름 2학기 수업준비로 바쁜 교사들의 연수현장으로 가본다.

    ◆2학기 맞이 수업과 평가 설계 캠프= 경남도교육청은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사천 인재니움연수원에서 중학교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교사 100명을 대상으로 ‘2학기맞이 수업과 평가 설계 캠프’를 열었다. 이번 캠프는 2학기 교실수업에 적용할 교육과정 재구성, 수업 설계, 평가문항 개발 등을 통한 배움중심수업과 과정중심평가의 현장 안착을 목적으로 4인 1모둠 형태의 실습활동 위주로 진행됐다.

    참가 교사는 같은 과목의 다른 학교 교사들과 함께 2학기 교육과정을 직접 재구성해 보고, 성취 기준에 맞는 배움중심수업 활동지를 제작하며, 학생들의 성장을 돕기 위한 평가를 미리 설계해 수업과 평가 혁신을 위한 개선점을 모색한다.

    연수에 참가한 사파중 김수정 교사는 “실제로 자기가 해 봤던 수업을 사례 위주로 제시하고, 2학기 교육과정-수업학습지-평가과정을 다른 교사들과 토론과 실습을 통해 미리 계획해 볼 수 있어 당장 수업을 하고 싶을 만큼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고교 교사 190명, 수업과 평가 방법 함께 배우며 구슬땀= 지난 7일 이틀 동안 도내 고등학교 교사 190명은 ‘배움중심수업 및 과정중심평가 권역별 연수’를 했다. 당초 예상한 80명보다 훨씬 많은 교사들이 참가를 신청해 동부권은 6일 도교육청 제2청사 대회의실, 서부권은 7일 진주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나눠 진행했다. 연수에서는 학생들의 입장에서 본 ‘배움중심수업을 위한 교수학습방법과 사례 중심의 과정중심평가 방법’과 ‘왜, 거꾸로 교실인가?’, ‘비주얼 씽킹과 함께 하는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 ‘하브루타와 학생참여수업 사례’등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다문화교육 역량 강화= 지난달 30일부터 8월 3일까지 유·초·중등교원 90명을 대상으로 창원문성대와 진주교대서 다문화교육 역량강화 직무연수가 있었다.

    이번 연수는 다문화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교원들의 다문화교육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와는 반대로 다문화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교원들의 다문화 인식 개선과 지도방법 변화도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연수에서는 다문화교육 전문가들과 현장 교사들을 강사로 위촉해 다문화교육의 흐름과 학교정책, 다문화교육과 교사의 역할 등 다문화교육 전반에 대한 이야기와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다문화수업, 다문화 수업자료 제작 등 교실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에 대해서 고민했다.

    ◆영재수업 전문성 키운다= 영재교육 담당교원 186명은 지난달 23일부터 경남대와 경상대에서 실제 영재 학급 운영에 필요한 전문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연수를 했다. 지난달 23일부터 시작된 연수는 △모두를 위한 차별화 교육과정 설계 △영재교육에서 3D프린팅 기법 적용 수업 등 현장실습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경상대 연수는 △영재 학생의 뇌 기능에 기반을 둔 능동적 수업 방안 △정다면체의 탐구와 활용 △R언어를 경험해보자 △미션해결을 위한 롤링볼 장치 만들기 등을 통해 교사들의 현장적용 능력을 키우는 방법을 배웠다.

    ◆유·초등 수석교사도 역량 키운다= 지난달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진해 이순신리더십국제센터에서 ‘2018 경남 유·초등 수석교사 역량 강화 워크숍’이 진행됐다.

    이번 워크숍은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지원하고 수석교사들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질문 수업, 공유로 깊이를 더하다’, ‘한 책 읽기로 아름다운 마름 기르기’, ‘시 놀이로 행복한 수업 만들기’등의 주제로 권역별 수업을 시연했다. 또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 정착을 위한 수업디자인과 컨설팅 방안에 대한 자유 토론 등을 통해 상호 정보를 교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최정은 관장의 ‘영화로 만나는 미술가’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인문학적 지식을 확장하고, 영화나 미술작품 등 다양한 소재를 수업에 접목해 학생의 심미적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수업 디자인 방법에 대한 토의도 벌였다.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놀이문화 접목= 도내 초등학교 놀이문화 담당교사 500명은 9일과 10일 이틀간 동부권은 창원용호고, 서부권은 진주교육대학에서 학교 놀이문화 활성화 연수에 참가했다.

    놀이문화 연수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놀면서 배우도록 하는 것으로 교육과정·학년·지역 특색 등을 반영해 다양한 형태의 학교 놀이문화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 방법, 사례 등을 공유했다. 또 학교 전통놀이를 연구하는 김동해 파이디아 대표의 ‘순환식 체험중심 전통놀이’와 학교 놀이문화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김해 관동초 박성호 교사의 사례를 공유하고, 지난 7월 도교육청에서 개발·배부한‘ 교육과정과 연계한 놀이 자료’책자 활용법도 안내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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