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8월 17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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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서도 BMW 화재사고, 창원서비스센터 가보니…

리콜차 등 하루 150여대 몰려 ‘북새통’
BMW코리아, 10만여대 리콜 발표 후
지난달 31일부터 안전진단 서비스

  • 기사입력 : 2018-08-0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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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화 연결이 안 돼서 불안한 마음에 일단 찾아왔어요.”

    9일 오전 11시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동 BMW 창원서비스센터 주차장은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최근 운행 중인 BMW 차량에서 화재사고가 잇따르면서 BMW코리아가 지난달 31일부터 42종의 BMW 차량 총 10만6371대를 리콜 대상으로 발표하고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안전진단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주차장에 나와 있는 5~6명의 직원들은 센터로 들어오는 차량을 차주로부터 인계받은 후 노란색 또는 빨간색 카드를 창문에 꽂았다. 노란색 카드는 안전진단 대상 차량, 빨간색 카드는 그 외 수리 차량을 구분하는 표시라고 설명했다. 센터에는 2~3분 간격으로 차량이 끊임없이 들어섰고, 10대 중 8대에 노란색 카드가 꽂혔다. 안내 중인 직원들은 “안전진단 서비스를 시작하고 하루 100~150대가 검사를 받고 있다”며 “24시간 동안 직원들이 최대한 동원돼서 대응하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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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에서도 BMW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9일 오후 창원시 마산회원구 BMW 창원서비스센터를 찾은 리콜 대상 차량들이 안전 점검 서비스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성승건 기자/


    서비스센터 1·2층 사무실에는 진단 서비스를 받으러 온 고객 20여명이 앉아서 대기하고 있었다. 점검은 차량 1대당 30분~1시간가량 소요됐다. 서비스센터에는 하루 수십명의 기술자가 투입되고 있다고 했다.

    센터에서 만난 520d 차주 김모씨는 “어제부터 점검 예약을 하려고 했는데 전화가 불통이더라”며 “가족들부터 많이 불안해하고 주변 사람들의 시선도 좋지 않아서 검사를 받지 않고서는 운전하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차주 이모씨는 “리콜 대상 차량은 아니지만 혹시나 싶어서 센터를 찾았다”며 “오늘 아침에 리콜 대상이 아닌 차에서도 폭발이 발생한 데다 정부가 BMW 운행정지를 검토한다고 해서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찾은 김해 서비스센터에서도 안전진단을 받기 위한 BMW 차량들이 줄을 이었다.

    현재 도에 따르면 경남에 등록된 BMW 차량은 모두 2만4000여 대이며, 창원과 진주, 김해 3곳에 서비스센터가 있다.

    한편 올해 주행 중이나 주차 직후 화재가 발생한 BMW는 9일 기준 총 36대이며, 국토교통부는 사고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민관 합동 조사팀을 발족했다.

    조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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