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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상가 수익률’ 직격탄

공실률 중대형 10.5%·소규모 7.2%
투자수익률 하락 ‘전국 최저’ 기록

  • 기사입력 : 2018-08-0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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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 여파 등으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경남의 상가 시장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올해 2분기 경남의 상가 공실률이 증가한 가운데 투자수익률은 하락 추세를 보이며 전국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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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경남신문 DB/

    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경남의 중대형(연면적 330㎡ 초과) 상가 공실률은 10.5%로 전분기 대비 0.5%p 증가했다. 소규모(연면적 330㎡ 이하) 상가 공실률은 7.2%로 전 분기보다 0.6%p 늘었다.

    특히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중대형보다 낮지만 타 지역보다 높았다. 전국 평균(5.2%)보다 2.0%p 높고 17개 광역지자체 중 공급량 과다로 공실 장기화를 겪고 있는 세종(12.0%)을 제외하면 전북(9.4%) 다음으로 높았다.

    공실률 증가는 투자수익률 악화로 이어지면서 중대형과 소규모 모두 전국 최저 수익률을 나타냈다. 투자수익률은 부동산 보유에 따른 투자성과를 나타내는 지표로 소득수익률과 자본수익률을 합산해 산출한다.

    도내 2분기 중대형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1.16%로 지난 분기보다 0.11%p, 소규모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1.21%로 지난 분기보다 0.18%p가 각각 하락했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중대형은 0.56%p, 소규모는 0.41%p가 낮아 17개 광역지자체 중 가장 낮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나마 집합상가(근린생활시설)의 투자수익률은 1.62%를 기록하며 중대형·소규모보다 나았지만 전국 평균(1.84%)을 밑도는 것으로 집계돼 대부분 상가가 공실률 증가와 수익률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상업자산통계부 관계자는 “경남의 상가 시장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데에는 거제 등 조선업 악화로 인한 지역 산업 불황, 유동인구 감소로 인한 매출 감소 등의 영향이 크다”며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당분간 침체 국면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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