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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지사 특검 2차 출석···“도정에 집중할 수 있게 해 달라”

3일 만에 재조사···“본질 벗어난 조사 반복되지 않길”

  • 기사입력 : 2018-08-09 10: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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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 사건' 공모혐의로 9일 오전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지난 6일 1차 소환에 이어 3일만이다.

    특검은 이날 오후 2시께 드루킹 김씨를 소환할 것으로 알려져 김 지사와 대질신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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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 사건' 공모혐의로 9일 오전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이상권 기자/

    김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26분께 특검 사무실 입구에 마련된 포토라인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하루속히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 그렇지만 본질을 벗어난 조사가 더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다시 한번 특검에 '정치 특검'이 아니라 진실을 밝히는 '진실 특검'이 돼주길 마지막으로 당부드린다. 충실히 조사에 협조한 만큼 도정에 집중하도록 해 달라"고 했다.

    그는 "드루킹에게 정책 자문을 왜 받았느냐"는 질문에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것은 정치인으로서는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또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을 드루킹 측에 제안했느냐"는 질문에는 "제안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지사는 이날 특검 사무실 9층에 마련된 영상녹화 조사실에서 1차 소환때와 마찬가지로 장시간 신문을 받을 전망이다. 김 지사 동의에 따라 모든 진술은 녹화된다. 지난 6일 18시간여 동안 밤샘 조사를 벌였지만 신문사항이 방대해 조사의 절반가량은 진행하지 못했다는게 특검의 설명이다.

    아울러 특검은 김 지사를 드루킹에게 소개한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오는 11일께 참고인으로 소환해 구체적 역할을 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수사 기간 60일 중 16일을 남긴 특검은 김 지사의 2차 소환조사를 끝내는 대로 신병 처리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글·사진=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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