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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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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공룡 핵타선’ 순위 반등 이끌까

박석민·스크럭스 등 맹타
최근 6경기서 팀 타율 0.312
홈런 11개로 부문 1위 올라

  • 기사입력 : 2018-08-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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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활한 공룡군단의 핵타선이 순위 반등을 이끌 수 있을까.

    NC 다이노스는 8일 오후 6시 현재 43승 1무 64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주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9위 KT와의 승차를 2경기까지 좁혔지만, 지난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서 9회초 역전패하면서 격차가 다시 3경기로 벌어졌다.

    믿었던 불펜들이 7회부터 9회까지 3이닝만에 9실점하는 등 마운드에 불을 질렀지만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전반기 동안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기 일쑤던 타선이 서서히 부활하고 있기 때문.

    NC는 이달 들어 열린 6경기에서 팀타율 0.312를 기록, 이 부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기 팀타율 0.251로 꼴찌에 그치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NC는 특히 8월 들어 홈런 11개를 치는 등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게다가 3루타 3개를 기록하고 1위에 올랐으며, 2루타 역시 14개로 공동 1위를 달성하는 등 리그 최상위 장타 생산력을 선보였다.

    주장 박석민의 부활이 무엇보다 반갑다. 전반기 동안 부진하던 박석민이 타격감을 되찾으면서 팀 공격이 활발해졌다. 특히 성적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면서 팀 분위기 안정에 앞장섰다.

    박석민은 8월 들어 18타수 8안타(2홈런) 7타점, 타율 0.444로 맹활약했다. 뿐만 아니라 2루타 2개와 3루타 1개를 기록하는 등 NC 핵타선 부활을 이끌었다.

    스크럭스 역시 같은 기간 20타수 7안타(2홈런) 6타점, 타율 0.350으로 펄펄 날았다. 특히 지난 7일 열린 KT전에서만 무려 3안타(1홈런) 4타점을 몰아치는 등 득점권에서의 자신감을 되찾았다.

    권희동·노진혁 또한 각각 10타수 4안타, 타율 0.400과 23타수 9안타(2홈런), 타율 0.391로 상·하위 타선의 빈틈을 꽉꽉 메웠다.

    부상 이탈한 주전 선수의 복귀 소식도 있다. 지난달 25일 왼쪽 가래톳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박민우는 지난 7일 KT전에 1군으로 복귀, 2번 타자로 나서 멀티히트를 달성하는 등 건재함을 알렸다.

    지난 5월 21일 왼쪽 족저근막 부분 파열로 전력에서 제외됐던 모창민 역시 돌아왔다. 모창민은 약 9주의 재활기간을 거친 후 지난 7일 1군으로 복귀했으며, 8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모창민은 지난 펑고, 타격 훈련을 무리없이 소화했으며, 8일 3루수(8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부진하던 선수들이 타격감을 되찾고 주전 선수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NC 타선은 리그 정상급 화력을 되찾고 있다. 올 시즌 종료까지 36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NC의 타선이 남은 기간 팀을 꼴찌에서 탈출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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