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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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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아시아챔스리그 출격할까

현재 리그 2위… 18경기 남아
1, 2위 진출·3위는 PO 거쳐

  • 기사입력 : 2018-08-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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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민축구단 경남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가 주관하는 아시아 프로축구의 최강팀을 가리는 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할 수 있을까.

    아시아에서 32개 팀이 출전하는 ACL에 한국은 출전권을 3.5장 보유하고 있다. K리그1 1, 2위팀이 진출하며, 3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나선다. 또 FA컵 우승팀에게도 출전권이 주어진다.

    현재 K리그1 2위인 경남(승점36·10승 6무 4패)은 20경기를 치렀다. K리그1은 33라운드까지 치러지는 정규라운드와 상위 6개팀, 하위 6개팀이 각각 5경기씩 스플릿 라운드를 치러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따라서 정규리그 종료까지 경남은 18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현재 시점에서 ACL을 거론하는 건 다소 이르다.

    하지만 경남은 월드컵 휴식기 이후 후반기 6경기(4승 2무)에서 무패행진으로 2위로 올라서며 리그 어느 팀도 얕볼 수 없는 상대가 됐다.

    1위 전북현대(승점 50·16승 2무 2패)에 승점 14점 뒤져 있고 3위 수원삼성(승점 35·10승 5무 5패)에 불과 승점 1점 앞서고 있지만 4위 제주(승점 29·8승 5무 7패)와의 격차는 조금씩 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3년 만에 K리그1(클래식) 무대에 복귀한 경남은 시즌 시작 전만 하더라도 K리그1 잔류를 목표로 했지만 상위스플릿 진출에 이어 조심스레 ACL 출전까지 욕심을 내고 있다.

    특히 월드컵 휴식기 동안 공격수 파울링요·조영철과 수비형 미드필더 이광진, 수비수 유지훈 등 선수 보강으로 전력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이다.

    주공격수 말컹, 네게바, 파울링요, 쿠니모토 등 외국인 선수뿐만 아니라 조영철·김효기 등 국내 선수들까지 가세해 공격 진용이 두터워졌다. 수비도 이광진·유지훈 등의 합류로 안정화됐다.

    만일 경남이 ACL에 출전하게 된다면 시·도민구단 사상 세 번째다. 앞서 2001년 FA컵에서 우승한 대전시티즌이 이듬해 클럽선수권과 아시안 컵 위너스컵을 통합해 개편한 AFC 첫 대회에 나섰으며, 성남FC도 2014년 FA컵 우승으로 ACL에 출전했다.

    경남은 대전·성남과 달리 리그 성적을 바탕으로 ACL 도전을 하고 있기에 더 의미가 있다. 토너먼트제인 FA컵과 달리 리그는 장기간 부상 등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ACL 우승팀은 올해 기준 400만달러(약 44억원)의 상금을 받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도 출전한다.

    FIFA 클럽 월드컵에 나서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뿐만 아니라 각 대륙 챔피언 클럽과 맞붙으며 최소 100만달러(약 11억원)의 상금도 추가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ACL 우승을 위한 아시아 클럽들의 경쟁이 뜨겁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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