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6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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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출범 “이렇게 일하겠습니다”] 구인모 거창군수

“거창법조타운 갈등 해결로 지역 화합 이룰 것”
난제 해결에 모든 역량 집중
법조타운, 장소 두고 군민 반목 심화

  • 기사입력 : 2018-07-1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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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인모 거창군수는 지방선거로 인한 반목과 갈등의 골이 깊어진 시점에 군정 발전을 위해 어떤 정책도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며, 소통과 화합으로 군정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 군수는 경남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몇 년째 갈등과 대립으로 꼬여 있는 거창법조타운 문제와 거창국제연극제, 그리고 가조온천관광단지 활성화와 같은 풀어야 할 당면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거창군 발전을 앞당길 중요한 이런 사업들이 오히려 거창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난제를 해결하라고 군수의 소임을 맡겨주셨고, 이에 부응해 꼬여 있는 실타래를 슬기롭게 푸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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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인모 거창군수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거창군/



    -앞으로 펼칠 군정지표는.

    ▲7만 거창군민과 향우님들은 거창군이 서부경남의 정치, 경제, 문화, 교육의 중심도시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왔다. 소통과 화합을 통해 역동적인 거창 본연의 모습을 되찾고, 더 큰 도약을 위해 군정비전을 ‘더 큰 거창 도약, 군민 행복시대’로 정했다. 그 의미는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일으켜 소통과 화합을 통해 과거에 발생된 군정현안사업을 정상화하고 밝은 미래를 향해 더 넓은 마음으로 더 크게, 더 멀리,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울러 ‘더 큰 거창 도약, 군민 행복시대’ 실천과 실현을 위해 5대 군정목표를 군민공감 소통화합, 미래명품 교육도시, 희망나눔 복지증진, 부농실현 농촌경제, 품격있는 문화관광으로 정했다.

    -지역 최대 이슈인 거창구치소 해결방안은.

    ▲거창법조타운 건립은 법무부에서 추진하는 국책사업으로 거창발전의 성장 동력이 될 사업이다. 그러나 최근 5년간 건립 위치를 두고 지역민심이 심한 갈등을 겪어 왔다. 지금에 와서 이 문제는 오히려 거창 발전을 저해하는 현안사업이 돼버렸다.

    이렇게 된 가장 큰 원인은 건립 장소가 현재의 성산마을이냐, 아니면 다른 곳으로 이전을 해야 하느냐 하는 문제에만 집중을 했다는 것이다. 군민들의 의견을 한데 모을 해결책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갈등이 반복됐다. 제가 생각하고 있는 방안은 먼저 군 조례에 따라 구성돼 있는 거창구치소갈등조정협의회에서 양쪽이 수긍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그래서 구치소갈등조정협의회에서 제시된 방안을 가지고 군민의 대표기관인 군의회와 협의해 나가겠다.

    해결방안에는 여론조사도 하나의 방안으로 검토를 하고 있는데, 거창군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서 정부와 국무조정실과도 협의를 해 나가겠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그래서 지혜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이원화돼 있는 거창국제연극제 정상화 대책은.

    ▲거창국제연극제는 전국에서 최초로 군 기초자치단체가 30년간 개최해온 문화적 가치가 큰 거창군의 소중한 문화예술자산이다. 저는 지난 연말까지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 재임 시절, 또 올해 군수 후보 시절부터 거창국제연극제가 옛 명성을 되찾고 민관이 다시 하나 된 연극제를 만들기 위해서 많은 고민을 해왔다. 연극제의 성공을 위해 행정에서는 최대한의 지원과 최소한의 간섭, 그리고 민간은 거창의 문화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를 통해 거창에 많은 관람객을 유치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저는 당선 이후부터 취임 전까지 민간단체인 거창국제연극제진흥회측과 몇 차례 협의를 가졌다. 시간이 촉박해 먼저 군에서 수승대 장소를 제공하고, 군내 광고탑에 홍보물을 설치하고 후원 명칭을 사용하도록 했다. 특히 2018년도에 국제연극제 관련 당초 예산이 의회에서 전액 삭감됐다. 올 1회 추경에서 군의회에 협조를 구해 군비 확보와 또 이미 편성돼 있는 도비 2억원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

    -농가소득 1억원 시대에 대한 방안은.

    ▲먼저 농업인 월급제 시범 시행과 농업재해안정자금 지원이다. 농가의 소득 안정을 위해 농작물 수매금액의 30∼60%를 월별로 나눠서 농업인에게 선 지급하고, 수확 후 상환하는 농업인월급제를 시범 도입하겠다.

    다음은 6차산업 육성과 기능성 농산물을 확대·보급하겠다. 6차산업은 농촌 주민이 중심이 돼 농촌에 존재하는 모든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식품 또는 특산품 제조 가공(2차산업) 및 유통·판매, 문화체험·관광서비스(3차산업) 등을 자체 발굴·확산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로 농가 소득 1억원 시대를 실현하도록 하겠다.

    또 귀농·귀촌 1번지 정책을 꾸준히 시행해 도시 인구를 유입하는 등 더 이상 거창의 인구가 감소하지 않도록 하겠다.

    -군민이 안심하는 안건거창 조성을 통해 군민 행복시대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했는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테마있는 관광산업 기반 구축, 승강기산업의 세계화와 전략적 기업유치, 거창전통시장 활성화를 꼽을 수 있다. 거창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지자체가 관광산업을 육성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대구~광주고속도로, 함양~울산 간 고속도가 개통되면 대구·대전 등 1시간대 1500만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는 교통요충지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관광산업 기반구축 방향은 4대 권역(동서남북권)으로 나누어 항노화 웰니스 관광벨트화, 수승대 녹색화사업, 사계절 꽃단지 조성, 특화된 약초거리를 조성하겠다.

    승강기산업의 세계화와 기업 유치로 거창승강기밸리에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거창인증센터를 유치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고용창출과 성장 동력이 되는 우량기업을 적극 유치토록 하겠다.

    또 거창전통시장의 주차장 복층화사업 조기 완공과 고객중심의 시장특화거리 조성 등으로 시장을 변화시켜, 거창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골목상권을 살려나가겠다.

    -경남도립거창대학 4년제 승격을 공약했는데.

    ▲거창대학은 오지개발촉진법에 따라 1996년도에 전국 7개 도립대 중 최초로 개교한 대학이다. 거창대학은 인구증가에 기여하고 주변상권 활성화는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며 평생교육 직업 거점대학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20여년이 지난 지금의 현실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다. 아시다시피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5년 내 현 전문대의 절반 정도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거창대학도 예외가 아니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신산업분야의 역량 있는 인재를 배출해야하고 이를 위해 최소 4년의 교육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김경수 도지사에게 이 부분을 잘 설명하고 4년제 대학으로 승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35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제 마음속에 항상 이청득심(以聽得心)이라는 말을 새겨 넣고 나름대로 실천하려고 노력을 많이 해왔다. 이청득심은 ‘귀를 기울여 들어서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말이다. 흔히 ‘말하는 데는 3년 걸리고 말을 듣는 데는 60년이 걸린다’고 하는데 그만큼 경청한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다. 말을 잘한다는 건 지식의 영역이고, 듣는 것을 잘한다는 것은 지혜의 영역이라고 한다.

    앞으로 말을 잘하는 군수보다 군민들께서 어떤 얘기를 하는지 잘 귀담아듣는 ‘경청하는 군수’가 되겠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이동군수실을 운영하고 군민과 대화의 장을 상설화해 진정한 경청과 소통의 군정을 펼쳐 나가겠다.

    김윤식 기자 kimys@knnews.co.kr


    <약력> △1959년 거창군 신원면 출생 △신원율원초, 신원중, 거창대성고 졸업 △창원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과 졸업 △거창군 공무원 임용 △의령군 문화체육과장 △지방서기관 승진 △경남도 문화예술과장 △경남도 복지노인정책과장 △거창군 부군수 △경남도 기업지원단장 △경남도의회 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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