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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한학자 명계 김계윤 문집 ‘명계유고’ 국역본 나왔다

향토문화·일제강점기 등 다양한 역사 담겨

  • 기사입력 : 2018-07-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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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도 성리학의 정통을 계승한 한학자 명계(明溪) 김계윤(金季潤, 1875~1951년)의 문집인 ‘명계유고’ 국역본이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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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계 선생은 일제강점기 거제 유림을 대표한 유학자로 청절한 삶을 지향한 문사(文士)였다. 그가 남긴 한문집을 우리말로 옮긴 이번 책은 567쪽에 달한다. 4권 2책으로 구성됐는데, 김황 1편, 시 265편 서 83편, 잡저 7편, 서발 15편, 기 7편, 상량문 5편, 축문 9편, 제문 47편, 구묘문 9편 등이 수록돼 있다. 책에는 거제지역의 성(姓)씨 소개를 비롯한 향토문화와 당시 거제명문가의 내력, 일제강점기 사건 등 다양한 역사가 들어 있어 선조들의 삶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거제향교가 발행한 이번 ‘명계유고’ 출간은 앞서 나온 곡구집, 거제도 유배문학 총서, 동록문집과 함께 지역의 제반 사회문화적 특징을 중심으로 한 성리학과 한문학의 연구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거제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문화콘텐츠, 문화관광자료 구축, 지역학 자료의 텍스트 등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

    이번 출간은 고영화 고전문학연구가가 번역·해제했다. 그는 “이번 명계유고집 출간으로 거제도 출신 3대 한문학 문집을 모두 국역으로 완성한 데에 의미가 있다”며 “거제도 관련 고전문학의 큰 줄기가 완성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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