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7월 18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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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문화재단 창립 10주년 기념 ‘현대무용 시리즈’

무용열전, 춤의 전쟁

  • 기사입력 : 2018-07-0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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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뭎(MU:P)‘데카당스 시스템’

    오는 13일 오후 5시 3·15아트센터서 건축·미디어아트 융합된 춤사위

     

    ▲김설진·허창열·시나브로가슴에 ‘몹쓸춤판Ⅱ’

    오는 15일 오후 3시 3·15아트센터서 전통·현대 넘나드는 몸짓, 프리스타일 선보여

     

    ‘불꽃 튀는 춤의 전쟁’이 창원에서 펼쳐진다.

    창원문화재단이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지역민들에게 폭넓은 문화예술 콘텐츠 제공을 위한 현대무용 시리즈 ‘무용열전’을 오는 13·15일 양일간 3·15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서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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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뭎(MU:P)‘데카당스 시스템’


    ◆무용공연 불모지 창원에 현대무용 시리즈 첫선= 올해 첫선을 보이는 ‘무용열전’에서는 현대무용그룹 (mu:p)이 무용과 건축, 미디어아트의 경계를 넘나드는 파격적 설계로 ‘데카당스 시스템’을, 김설진·허창열·시나브로 가슴에 3팀의 합동무대인 ‘몹쓸춤판Ⅱ’는 전통과 현대, 시공간을 넘어선 춤의 무대로 관객들과 조우한다.

    안무가 조형준과 건축가 손민선의 만남으로 시작된 무용단 (mu:p)은 움직임, 공간과의 관계를 구조적으로 탐색하며 건축과 현대무용, 미디어아트가 융합된 공연으로 ‘2017 서울국제공연예술제’와 서울아트마켓 팸스초이스 (우수공연 공식 쇼케이스)에 동시 선정돼 화제가 됐었다.

    창원 출신으로 대학에서 한국무용을 배운 조형준은 이후 현대무용으로 전향해 국립현대무용단 단원으로 활동 중 건축가 손민선과 문화공간 ‘92백정’을 운영하며 미디어아트, 미술 등을 현대무용으로 녹여내는 실험적인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조형준 안무가는 “의 뜻은 한글인 ‘폼’을 뒤집은 형상으로 ‘멋’을 추구하기보다 ‘새로움’을 추구하자는 의미로 작품의 방향성을 이름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몹쓸춤판Ⅱ’는 4개의 무대로 화려한 라인업이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M·net 댄싱나인2’ 우승자로 이름을 알린 스타 안무가 김설진은 특유의 유연성과 독창적인 무대 해석으로 해외 언론에서 ‘동양의 찰리 채플린’이라는 찬사를 보낼 정도로 세계가 인정하는 현대무용가다. 무용단 무버(Mover)의 총예술감독이자 방송인으로 활발한 활동과 함께 현대무용을 널리 알리고 있는 순수예술 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이수자이자 전통 창작예술가인 허창열은 연희집단 ‘The 광대’의 단원이자 연희극단 ‘천하제일탈공작소’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며 전통을 기반으로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특기인 ‘문둥북춤’은 전통연희를 전공한 예술인들 사이에서도 장인으로 통할 정도로 능수능란하다.

    서울아트마켓 2017 팸스초이스에 선정된 ‘시나브로 가슴에(Company SIGA)’는 현대무용그룹이자 거리예술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몹쓸춤판’은 김설진과 허창열, 안무가 김재승이 의기투합해 2016년에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초연한 바 있으며 전통 한국춤 ‘병신춤’을 모티브로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허무는 무대를 연출한 바 있다. 이번 공연에는 거리예술가 ‘시나브로 가슴에’가 합세해 현대무용의 즉흥으로 알려진 ‘프리스타일(Free style)’과 전통춤의 즉흥으로 통하는 ‘허튼춤’의 공통점과 차별점을 기반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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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설진·허창열·시나브로가슴에 ‘몹쓸춤판Ⅱ’


    ◆현대무용에 전통, 건축, 미디어 아트 등 다채로운 볼거리= ‘무용열전’에서는 관객들이 생소하게 생각할 수 있는 현대무용에 전통과 건축, 미디어 아트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공연의 재미를 더한다.



    ‘데카당스 시스템’은 극이나 스토리텔링이 바탕이 되는 무대가 아닌 건축과 미디어아트가 무용가들의 춤사위와 어우러져 전시되어가는 ‘시스템’을 관람하는 것이 주요 포인트다. 무용수들이 직접 화이트 색상의 폼보드를 깔고 재단하며 움직임의 공간을 만들어가는, 움직임을 패턴화해 만들어나가는 작은 세계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무대 천장과 공연장 정면의 프로젝트 빔에서 비추는 미디어아트는 일정한 규칙과 무용수들의 춤사위에 예술성을 극대화해 관객들을 압도한다.

    ‘몹쓸춤판Ⅱ’는 김설진의 현대무용과 허창열의 ‘문둥북춤’을 재해석한 무대, 시나브로 가슴에의 탈놀이 캐릭터를 기반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무대까지 각기 다른 세 개의 무대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공연의 마지막은 관객들을 위한 무대로 시간 제약 없이 즉흥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여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무는 춤판이 연출된다.

    공연에 앞서 안무가와 연출가가 직접 무대에 올라 공연의 취지와 관람 포인트 등을 설명하는 ‘아티스트 톡 (TALK)’ 시간이 마련돼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공연은 전석 2만원이며 창원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문의 창원문화재단 공연예술팀(☏ 719-7800~2).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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