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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양산에는 양산시립박물관이 있다- 김석호(양산본부장·국장대우)

  • 기사입력 : 2018-07-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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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 북정동에 양산시립박물관이 있다. 양산의 역사문화 선양을 위해 지어져 2013년 4월 개관했다.양산시립박물관은 경남 지자체에서 건립한 최초 시립박물관이며 1종 종합박물관이다.

    박물관의 핵심시설인 전시실은 양산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별, 시기별로 나눠 역사적 흐름에 따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유물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모형, 디오라마, 각종 영상물을 이용해 유물을 볼 수 있게 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현장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양산시립박물관은 개관 후 3가지 측면에서 지역의 역사문화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우선 양산의 역사 정체성을 새롭게 조명한 특별전시를 매년 2회씩 총 10회를 열어 역사문화도시 이미지를 심고 지역의 정체성과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두 번째는 박물관 교육과 다양한 문화행사이다. 인문학 강좌 개설, 어린이 대상 우리문화재 빚고 그리기대회, 4색 4계 토크 콘서트, 박물관 숲속음악회 등이 대표 강좌와 공연이다. 세 번째는 소장 유물이다. 흩어져 있던 8000여 점의 문화재를 확보해 지역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지역학 연구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지방박물관의 존재 이유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타 지자체 박물관의 모범이 되고 있다. 개인문화재도 700여 점이나 확보해 참여형 박물관화하고 있다. 현재 양산시립박물관에 소장된 지정문화재는 보물 1건, 경남유형문화재 8건, 문화재 자료 4건 등 총 14건에 이른다.

    개관 5년 차를 맞아 박물관은 시민들의 능동적 참여를 유도하고 역사문화의 인식을 공고히 하기 위해 상설전시실 개편을 통해 양산의 역사적 뿌리를 보여주는 신수유물 집중 소개, 양산의 문헌자료를 보관 및 열람할 수 있는 역사자료실의 활성화, 오는 10월 삽량주 개칭 1600주년 기념특별전 개최, 박물관 어린이역사체험실의 리모델링과 재개관 , 각종 사회교육 및 문화공연을 통한 시민과 함께 만드는 참여형 박물관의 구축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 외에도 평생문화 교육프로그램과 문화축제행사를 마련한다. 제5기 박물관대학 강좌, 박물관문화유적 답사, 박물관에서 1박2일 캠프, 전통매듭공예 등이 그것이다.

    양산시립박물관을 찾으며 연중 역사유물을 비롯한 다양한 볼거리는 물론 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아이를 둔 양산지역 학부모들은 이제 현장체험학습 관련 숙제를 위해 경주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박물관은 3대가 함께할 수 있는 역사문화공간에다 더 나아가 힐링공간이기도 하다. 올 여름방학과 휴가 때는 온 가족이 함께 양산시립박물관을 찾아 역사 속의 양산을 체험하고 양산시민의 자긍심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김석호 (양산본부장·국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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