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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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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친문·비문 ‘당권경쟁’

친문, 7선 이해찬 의원 당 대표 도전 관심
비문, 이종걸·박영선 의원 등 출마 거론

  • 기사입력 : 2018-06-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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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8월 25일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문’(친문재인)과 ‘비문’ 진영 간 신경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전대는 기존 ‘권역별 최고위원제’를 폐지하고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첫 대회여서 더욱 막강해진 지도부 권한을 누가 차지할 지 관심이다.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 투표를 한꺼번에 진행해 최다 득표자를 당 대표로 선출하고 차순위는 최고위원이 되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서 선출함으로써 더 강력한 당권을 얻을 수 있는 제도다.

    특히 차기 당 대표는 2020년 총선 공천권과 관련된 데다 총선 성적에 따라 대권 주자 반열에도 다가설 것이란 예측이다. 문재인 정부와 같은 목소리를 내며 입법 성과를 내는 관리형과 당의 투쟁성과 선명성을 선호하는 쪽 가운데 누가 민주당 지지당원의 선택을 받을 지가 관건이다.

    ‘비문’ 진영은 제왕적 당 대표가 되어 패권주의적으로 당을 운영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친문계는 당청일체가 중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비문계는 정권과 당권 모두를 장악하는 건 안 된다는 주장이다. 지난 5월 원내대표 선출 경선에서는 친문 홍영표 원내대표가 비문 노웅래 의원을 78대 38로 눌렀다.

    친문계에선 이해찬(7선)·김진표·설훈(4선)·전해철(3선)·김두관(초선) 의원 등이, 비문 진영에선 이종걸(5선), 송영길·박영선·안민석(4선), 우원식·이인영 의원(3선) 등의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경남과 연고가 있는 설훈·김두관·박영선·안민석 의원 등은 이번 지방선거 기간 경남 전역을 다니며 민주당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일각에선 일찌감치 당권 도전을 염두에 둔 포석이란 관측도 있었다.

    아직 출마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된 것은 아니어서 친문계에서 어떤 후보를 내세울지 ‘교통정리’에 따라 후보군이 대폭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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