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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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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 투표소 장애인 접근성 여전히 미흡”

19개 장애인 기관, 도청서 기자회견
“편의시설 설치 이행률 70%에 그쳐”
지난 대선 때 68%보다는 일부 개선

  • 기사입력 : 2018-06-1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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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의 장애인들이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도내 투표소의 장애인 접근성과 편의시설 설치가 지난 19대 대통령선거 때보다 개선되긴 했지만, 장애인 참정권을 완전히 보장하기에는 여전히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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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장애인인권센터 관계자들이 19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장애인편의시설 모니터링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사)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 경남장애인인권센터 등을 포함한 19개 장애인 관련 기관들은 1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13지방선거 투표소의 장애인 접근성과 편의시설이 지난 대통령선거 때보다 조금 개선됐지만, 아직 장애인의 참정권이 보장되기에는 미흡하다”면서 “2020년 총선에서는 완전한 참정권을 보장받기 위해 경남도와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장애인 관련법상 기준을 지켜 투표소를 선정하고 편의시설을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이 단체들은 6·13지방선거 투표일에 앞서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경남에 설치된 총 925곳의 투표소 가운데 18개 시·군의 157곳(시 100곳, 군 57곳)의 투표소를 무작위로 선정해 장애인 접근성과 편의시설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장애인 접근성과 관련해 투표소에 있는 장애인 주차장, 경사로, 주 출입구, 복도·통행로, 승강기 등이 관련 법상 설치기준대로 이행됐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평균 이행률은 70.6%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통령선거 당시 도내 911개 투표소 중 12개 지역의 115개소를 조사해 도출한 68.3%와 단순 비교해 소폭 상승한 수치다. 이는 경남도선관위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체 투표소의 98.1%(908개소)를 1층 또는 승강기 설비가 있는 곳에 설치한 결과로 분석됐다.

    장애인화장실 설치율 역시 지난 대선(39.5%)보다 9.8%p 증가한 49.3%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장애인들이 투표소 이용 시 대기시간을 고려해 장애인화장실 설치가 필수적인데, 여전히 절반이 넘는 투표소에 장애인화장실이 설치돼 있지 않아 문제라고 지적했다.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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