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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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분열 속 창원시장, 민주당 후보 당선될까

각종 여론조사서 허성무 우위… 조진래·안상수 추격전 양상
정규헌·석영철·이기우도 총력

  • 기사입력 : 2018-06-1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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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경남의 수부도시이자 최대 격전지인 창원시장 선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인구 106만명의 광역시급 창원시에서 첫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탄생할지, 이전처럼 보수계열 후보가 당선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보수진영에서 자유한국당 조진래 후보와 무소속 안상수 후보가 분열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가 앞서고 두 후보가 추격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 여섯 번의 지방선거에서는 모두 보수계열 후보가 당선됐고, 이른바 ‘샤이 보수’의 표심이 어떻게 나타날지 몰라 투표함을 열기 전에는 결과를 속단할 수 없다.

    이에 각 정당 후보들과 무소속 후보 6명은 선거운동이 종료되는 12일 자정까지 배수진을 치고 한표라도 더 얻기 위해 구두끈을 동여매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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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후보 분열 및 1~6회 지방선거 성적표= 선거구도는 보수 후보에게 일단 불리한 형국이다. 자유한국당 조진래 후보와 보수성향의 무소속 안상수 후보가 결국 단일화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등이 잇따라 창원을 찾아 두 후보를 오가며 단일화 중재를 시도했으나 성사시키지 못한 채 결국 보수진영이 분열된 선거를 맞이하게 됐다.

    하지만 창원은 역대 선거 결과 지금까지 보수성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지난 23년간 창원지역에서 치러진 지방선거 역사를 살펴보면 보수 성향 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

    김영삼 정부시절인 1995년 6월 실시된 제1회 지방선거에서 창원시장·마산시장은 보수 성향의 무소속 후보가, 진해시장은 보수정당인 민주자유당 후보가 당선됐다. 1998년 6월 치러진 제2회 지방선거와 2002년 6월 실시된 제3회 지방선거에서는 창원시장과 마산시장은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됐고, 진해시장은 무소속 후보가 뽑혔다.

    2006년 5월 열린 제4회 지방선거에서는 창원시장, 마산시장, 진해시장 3명 모두 한나라당 후보가 선출돼 창원지역이 보수의 텃밭으로 확인됐다.

    통합 창원시장을 선출하는 2010년 6월의 제5회 지방선거에서도 한나라당 후보가 창원시장에 당선돼 보수의 아성을 이어갔고, 2014년 6월 치러진 제6회 지방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의 후신인 새누리당 후보가 선출됐다.

    이처럼 창원지역은 보수성향이 강해 정통 보수당 후보로 출마하지 못하면 아예 무소속으로 우회해 출마했고 이후 당선되면 다시 보수당에 입당하는 과정을 밟아 왔다.

    그러나 제7회 지방선거는 여건이 크게 달라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끈 데 이어 북미정상회담의 토대를 만들었다는 평가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이 높은 지지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후보들은 전국적으로 문 대통령의 지지도와 함께 높은 당 지지도를 등에 업고 있다.


    ◆후보 6명 배수진 치고 총력전= 집권당으로 기호 1번인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준비된 시장’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막판 표심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더욱이 문재인 대통령의 여론지지도 고공행진과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등의 호재가 지방선거 선거분위기를 지탱하고 있어 그는 이번 선거운동에서 표정 관리하면서 표밭 다지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기호 2번 조진래 자유한국당 후보는 ‘보수의 본산’을 지켜야 하는 책임감으로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그는 “자유한국당의 창원시장 후보로서 최후의 순간까지 경남의 심장이자 보수의 마지막 보루인 창원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지방선거에서 창원시장 여섯 차례 선거 이후 보수계 후보가 줄곧 석권해 온 시장자리를 조 후보도 지키기 위해 필승의지를 다지고 있다.

    기호 3번 정규헌 바른미래당 후보는 △성공한 현실 경제전문가가 시장을 해야 한다 △세일즈맨의 도전과 개척정신으로 완주하겠다고 밝히며 뚜벅뚜벅 걸어왔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대표가 지방정치 신인으로 강단을 보여주고 있는 정 후보가 인물난을 겪고 있는 당의 일꾼으로 여겨져 출마를 계속 권유한 부분이 기폭제가 되기도 했다.

    기호 6번 석영철 민중당 후보는 유일한 진보정당 후보임을 내세우며 지지층 흡수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최근 남북정상회담은 물론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전쟁을 끝내고 평화통일의 시대로 나아가고,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라”는 등 대외메시지를 발표하면서 노동자 서민층과 통일세력들을 아우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기호 7번 안상수 무소속 후보는 지난 2월 여론조사 1위인 자신이 자유한국당 공천에서 배제된데 대해 이를 홍준표 대표의 사천(私薦)으로 규정하고 유세장 곳곳을 누비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자신이 당선돼 정치의 정의를 되살리고, 이후 복당해 사천을 행사한 세력들을 물갈이 해 정치를 바로 세우겠다는 생각으로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기호 8번 이기우 무소속 후보는 각 분야 정책공약을 기자회견으로 발표하면서 해박한 지식과 부지런한 선거 자세를 보임에 따라 이 부분이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당초 중도사퇴할 것이라는 예측을 불식시키듯 지지층 확장에 주력하고, ‘준비된 경제시장’이라는 그의 수식어를 증명하듯 경제분야·일자리분야를 알리는데 유세의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조윤제·김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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