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문자메시지로 보낸 시(詩)에 응답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재단에 파견된 경남도청 소속 여성 공무원에게 폭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강철구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이 결국 해임됐다.(18일 6면 ▲25일 로봇재단 이사회… 강철구 원장 거취는?, 25일 1면 ▲‘여직원 폭언’ 강철구 원장 거취 오늘 결정)
지난 25일 경남로봇랜드재단에서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이사장인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과 이사들이 강철구 원장 해임안과 관련해 논의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경남로봇랜드재단은 지난 25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강 원장 해임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1시간 30분여 진행된 이사회에서는 이사장인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과 경남도 미래산업국장, 창원시 해양수산국장 등 당연직 이사 3명과 임명직 이사 1명이 참석해 강 원장 해임안을 다뤘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강 원장이 직원에게 한 폭언과 함께 직무와 무관한 내용으로 도청 간부공무원을 검찰에 고발하고 정상 추진 중인 로봇비즈니스벨트 국책사업을 불법으로 매도한 사안 등이 주요 쟁점으로 논의됐다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이날 이사회에 당연직 이사인 강 원장 본인은 참석하지 않았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사회 직후 “도 감사 결과 소속직원들에 대한 폭언과 복무규정 위반, 공용재산의 사적 이용 등 지속·반복적인 비위행위에 대해 공공단체 기관장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에 동의했다”며 “해임 사유가 명백하다고 판단해 만장일치로 해임안을 가결시켰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제출된 자료들을 토대로 그동안 강 원장이 로봇비즈니스벨트사업이 불법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허위라는 점과 일탈행위도 함께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강 원장의 해임으로 경남로봇랜드재단은 정관에 따라 경남도 미래산업국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당분간 운영된다.도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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