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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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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중학교 짓기 3000만원 기부한 김성훈 진해 성훈치과 원장

“제 버킷리스트 첫 번째는 빈민국에 학교 10개 짓는 것”

  • 기사입력 : 2018-05-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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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버킷리스트의 첫 번째는 빈민국에 10개 학교를 지어 후원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글로 새겨 항상 주머니에 넣고 다닙니다.”

    버킷리스트란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일을 적은 목록.

    진해 성훈치과 김성훈(54) 원장은 지난 3년간 매년 1000만원이라는 거금을 지역의 한 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빈민국에 학교를 지어 후원하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던 차에 ‘(사)지구촌 교육나눔’을 알게 되면서 기부가 시작됐다. ‘(사)지구촌 교육나눔’은 네팔 교육 사각지대에 학교를 지어 후원하는 도내 단체다.

    “큰돈 같지만 매일매일 쌓인 돈입니다. 진료비의 일부를 조금씩 매일 모아서 기부금을 만들었습니다.”

    김 원장은 지난주에 네팔에 다녀왔다. 김 원장이 기부했던 3000만원이 네팔 헤타우다시(市)에서 1시간 거리의 산속에 있는 칼리카(KALIKA) 중학교를 짓는 종잣돈이 됐고, 지난해 5월에 착공해 지난 20일 학교가 완공을 하게 되면서 기공식을 보러 갔던 것. 이날 준공식에는 에타우다 지역주민과 학생 500여명이 참석해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특히 김 원장은 이날 캐나다에 유학중인 자녀들을 네팔로 불러 함께 준공식에 참석했다. 아이들에게 ‘나누고 산다는 것’을 말이 아닌 몸소 보여주기 위해서다.

    김 원장은 “칼리카 중학교 일대는 네팔 빈민지역 중에서도 최빈곤 지역이었다. 열악한 환경을 보고 차후 컴퓨터 지원과 장학생 선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칼리카 중학교를 후원 하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버킷리스트가 하나 둘 이뤄지고 있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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