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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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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획] 창원대, 지역 창업거점 자리매김

엔젤투자클럽·메이커 아지트 만들어 창업 활성화 이끈다
2016년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 선정
지난해 24개 창업팀 선발 다양한 지원

  • 기사입력 : 2018-05-2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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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016년 전국 국·공립대학교 및 경남지역 유일의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에 선정된 창원대학교(총장 최해범)가 지역 창업활성화의 거점기관으로 걸맞은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창원대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을 수행하는 창업지원단(단장 윤태호)은 청년창업을 촉진하고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지역의 창업생태계 조성과 창업 붐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창업지원단은 △창업자 발굴·육성 및 사업화 지원 △창업교육(대학생 및 일반인 실전창업강좌 운영) △대학 내 창업친화적 학제 구축 △경남지역 내 창업동아리 활성화 △지역전략산업 기반과 연계한 창업 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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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창원대학교 도서관에서 경남지역 최초의 도서관 메이커 스페이스인 ‘메이커 아지트’ 개관식이 열리고 있다./창원대/


    특히 대학 내 기술·경영, 창업공간, 기자재 등의 인프라와 교육 프로그램들을 활용해 창업자의 원활한 창업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창업아이템 사업화는 기술분야와 BM(비즈니스 모델) 분야로 나눠 기술분야는 최대 7000만원, BM분야는 최대 5000만원의 사업화자금을 지원한다.

    지난 한 해에만 총 24개 창업팀을 선발해 시제품 제작 및 마케팅 활동 등 초기창업에 필요한 사업화자금 약 10억원을 지원했고, 경남지역 ‘창업벤처포럼’을 통한 투자IR 및 투자상담회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창업벤처포럼은 지역 내 엔젤·벤처투자 활성화 및 창업·벤처 분위기 조성을 위해 경남중소기업벤처청,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분기별로 개최하고 있다.

    창업교육도 주목받고 있다. 창업지원단은 청년창업가 육성을 위해 관련 지식·정보를 제공하는 ‘대학생 창업강좌’를 정규 강좌로 개설했다. ‘일반인 실전창업강좌’는 예비창업자 및 3년 이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아이템 선정, 사업계획서 작성, 창업절차 등 창업 준비 중심의 강좌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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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밖에 창원대는 학생창업 유도를 위해 최대 2년 연속 휴학이 가능하도록 ‘창업휴학제’를 운영하고 있다.

    창업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습 목표 달성이 가능한 경우에는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창업대체학점제’도 시행해 창업으로 인한 학업중단을 최소화하고 있고, 창업동아리 및 창업활동 참여 학생에게 창업포인트를 주는 ‘창업장학금제도’를 운영하는 등 창업친화적 학제를 운영하고 있다.

    학내에는 창업을 돕는 공간인 ‘메이커 아지트’를 지난 2월 도서관 1층에 조성했고, 우수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가진 유망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창원대 엔젤투자클럽’을 설립해 지난해 총 2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투자금을 유치해 우수창업기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윤태호 창업지원단장은 “창원대는 창의성과 개척정신을 갖춘 청년창업가를 양성하고자 경남지역 대학(원)생들의 창업동아리 활동을 단계별로 지원하고 있다”면서 “또 창업특강, 창업경진대회, 창업캠프, 판로 마케팅, 투자유치 프로그램,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창업 프로그램 등 창업과 관련된 다양한 지원사업을 실시해 경남지역 창업 활성화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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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커 아지트’ 개관식 참석자들이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창원대 엔젤투자클럽

    창원대 창업지원단은 지난해 4월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신생 벤처기업에 투자해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개인투자자들의 모임인 ‘엔젤투자클럽’을 설립해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엔젤투자클럽은 지역의 우수한 기술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해 경쟁력을 높이는 등 투자교육 및 투자연계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창립회원으로 기업인, 변리사 등 15명이 참여했다. 초대회장은 창원산단 (주)신스윈 양재부 대표가 맡고 있다.

    엔젤투자클럽은 지난 한 해 경남지역 IR (Investor Relation)을 3차례 개최했고, 초기창업기업 성장촉진을 위해 18개 기업체가 발표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2개 창업기업이 2억원의 엔젤투자 지원을 받았다.

    윤태호 창업지원단장은 “창원대는 엔젤투자클럽과 협력해 지역 내 우수기업체를 발굴하고, 투자에서 창업육성 지원에 이르기까지 일괄 지원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엔젤투자클럽’에서 투자금 1억5000만원을 확보해 창업지원단이 선정하는 우수기업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재부 엔젤투자클럽 회장도 “기술성·사업성이 뛰어난 창업기업의 투자유치 및 투자기반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보다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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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대학교 종합교육관에서 경남창업·벤처포럼 IR발표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메이커 아지트 개설

    창원대는 지난 2월 경남지역 최초의 도서관내 메이커 스페이스인 ‘메이커 아지트’의 문을 열었다.

    메이커 아지트는 창원대 도서관 1층 로비에 조성된 메이커 스페이스로, 디지털 제작장비 등을 이용해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만들고 제품화하는 과정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매주 다양한 주제의 창작품을 만들 수 있는 제작발표회가 진행되며, 레이저커터를 비롯한 디지털 제작장비와 UV프린터, 듀얼히터 프레스, 선반 공작장비, 가죽공예 등의 장비에 대한 시설투어 및 장비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매일 실시하고 있다. 창원대 학생과 교직원, 시민들이 회원으로 가입하면 누구나 연중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운영 중이다.

    박경훈 메이커 아지트 센터장은 “메이커 스페이스는 세계적으로 새로운 창업문화로 자리 잡고 있지만 국내 대학 도서관에 조성된 경우는 매우 드물며, 창원대의 경우도 경남에서는 처음이다”며 “메이커 아지트를 보다 활성화시켜 지역사회 창업 분위기 조성과 청년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대 메이커 아지트는 공식 홈페이지 (http://www.maker-agit.kr)에서 회원으로 가입한 후 시설투어, 장비트레이닝 교육 및 시설에서 운영하는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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