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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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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감 진보 박종훈 -범보수 박성호 후보단일화 확정

이효환 예비후보와 3파전

  • 기사입력 : 2018-05-21 11: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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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3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경남도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와 보수진영의 후보가 확정되면서 독자노선을 선택한 이효환예비후보와 3파전으로 압축됐다.

    진보진영 후보단일화를 주도해온 경남촛불교육감범도민추진위원회는 21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진보교육감 후보에 박종훈 예비후보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보수진영 후보단일화를 주도해온 ‘우리감 이런 교육감 선출본부’(이하 이선본)은 21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성호 예비후보가 범보수진영 단일후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진보진영 박종훈 후보단일화= 경남촛불교육감범도민추진위원회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박종훈-차재원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후보단일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조합원 5만6450명이 응답했고, 박종훈 예비후보가 크게 앞서 최종 진보진영 후보로 확정됐다”고 말했다.

    박종훈-차재원 예비후보는 그동안 진보진영 후보단일화를 위해 5차례의 간담회를 갖고 논의를 거듭하다가 지난 4일 6만명의 조합원과 일반인 1만명 등 7만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의 경선방식에 합의하고, 8일에는 경선서약식과 토론회 등을 거쳐 선거운동을 해왔다. 하지만 ‘진보다운 진보교육’을 주장해온 차재원 예비후보는 현직 교육감인 박종훈 교육감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박종훈 예비후보는 “진보교육감 후보로서 책무성을 갖고 아이들의 미래와 희망을 위해 황소처럼 뚜벅뚜벅 걸어가겠다. 진보교육 2기에 아이들을 중심에 두고 힘껏 달려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수진영 박성호 후보단일화= 보수진영 후보단일화를 주도해온 ‘우리감 이런 교육감 선출본부’(이하 이선본)은 21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성호 예비후보가 범보수진영 단일후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선본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2개의 여론조사기관에서 15만명과 20만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시도해 응답률은 각각 1000명 기준이었고, 2개기관 합산해 최고 높은 후보를 단일후보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범보수진영 후보단일화는 그동안 보수진영 3명의 후보 간 단일화를 두고 이견이 반복되면서 난항이 계속돼 왔다. 좋은교육감추대국민운동본부가 중심이 돼 보수진영 후보단일화를 추진했지만 김선유 예비후보를 배제시키고, 박성호 예비후보가 중도에 참여를 거부하면서 혼자 남은 이효환예비후보가 단일후보로 확정됐지만 다른 후보들이 동의하지 않으면서 재 단일화 논의가 추진돼 왔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4일 3명의 예비후보는 단일화 공정경선에 합의했지만 이번엔 이효환 예비후보는 방송토론회 참여 등을 놓고 박성호-김선유 예비후보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독자노선을 걷기로 하면서 박성호-김선유 예비후보만 후보단일화에 참여하게 됐다. 범보수 단일후보로 박성호 예비후보가 확정됐지만 이효환 예비후보는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범보수 후보 단일화는 반쪽짜리에 그칠 확률이 높아졌다.

    박성호 예비후보는 “도민들에게 감사하다. 수고하신 김선유 총장의 공약을 계승 발전해 경남교육발전에 힘쓰겠다. 보수후보로 당선돼 신바람나는 경남교육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3파전 가나= 진보와 보수진영의 단일후보 확정으로 차재원, 김선유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탈락했다. 남은 예비후보는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선정된 박종훈, 보수진영 단일후보로 확정된 박성호 예비후보와 범보수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은 이효환 예비후보 3명이다.

    이번 후보단일화의 효과는 확실한 단일화를 이뤄낸 진보진영에 비해 이효환 예비후보가 빠진 ‘반쪽’ 단일화에 그친 보수진영이 불리한 모습이다. 외형적으로도 진보 1명, 보수 2명이 출마하는 셈이다.

    진보진영은 박종훈 예비후보로 확정되고 차재원 예비후보가 박 예비후보의 캠프에 합류키로 하면서 확실한 단일화에 성공했다.

    하지만 보수진영은 이효환 예비후보가 참여하지 않은 가운데 박성호-김선유 예비후보만 참여함으로써 완전한 단일화라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의식해 ‘이선본’ 김정수 사무총장은 “이효환 예비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도 문은 열어 놓은 상태다”고 박성호-이효환의 재단일화 여부에 대한 여지도 남겼다.

    이효환 예비후보는 “박성호-김선유 예비후보의 양자대결은 의미 없는 대결이지 단일화가 아니다”고 범보수 후보단일화에 대해 의미를 축소했다. 하지만 이예비후보는 박성호 예비후보와의 재단일화 추진에 대해 “박성호 예비후보한테 달렸다”며 단언은 하지 않아 범보수진영의 극적인 단일화도 배제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경남도교육감 후보등록일까지는 3~4일, 선거일까지는 20여일 남겨둔 상황에서 각종 여론조사결과 박종훈 예비후보가 앞서가고 박성호 예비후보와 이효환 예비후보가 뒤쫓아 가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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