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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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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진주박물관, 19일 ‘晉州의 珍珠’전 개막

신석기시대부터 근대까지… 서부경남 문화유산 한자리에
도기 바퀴장식뿔잔 등 문화재 350여점 전시

  • 기사입력 : 2018-05-1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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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에서 진주같은 보물을 한데 모은 전시가 열린다.

    국립진주박물관 18일 두암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진주晉州의 진주珍珠’를 개막한다고 밝혔다. 서윤희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올해 개편으로 상설전시실이 휴관함에 따라 열리는 대체 전시로, 신석기시대부터 근대까지 서부 경남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소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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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연 부인 초상화.


    전시에는 보물 제637호 ‘도기 바퀴장식뿔잔’과 대중에게 오랜만에 공개되는 ‘이제(李濟) 개국공신 교서’(보물 제1294호)와 ‘김광려 삼남매 화회문기’(보물 제1020호), ‘하연 부부 초상화’(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제278호) 등 지정문화재 14점을 포함해 350여 점의 문화재를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서부 경남의 지리적 위치를 보여주는 영상과 지도로부터 시작된다. 서부 경남 사람들에게 지리산은 그들을 의연하게 만들어주는 힘이었고, 남해 바다는 앞으로 그들이 마주해야 할 새로운 세계였다. 지리산을 시작으로 남해바다로 이어지는 서부 경남의 자연 영상이 5월의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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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기 바퀴장식 뿔잔.

    풍부한 어패류와 해산물을 바탕으로 한 남해안의 신석기, 삼한, 가야시대 유적지에서 발굴된 출토품들은 이곳이 일찍부터 국제 교류의 중심지로서 역할에 충실했음을 보여준다. 이어 청동기시대 대규모 취락지인 진주 대평 유적, 통일신라시대 창녕 말흘리 유적, 고려시대 진주 남성리 유적 등의 출토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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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자총통.


    또한 서부경남을 대표하는 인물인 남명 조식의 삶을 돌아보고, 임진왜란 시기의 대표적 소장품을 소개하며, 근대 민중운동의 선도지였던 진주의 형평운동도 살펴본다. 특별히 마련한 늑도와 대평 유적 발굴 영상, 임진왜란의 평양성 전투도 영상, 디지털 역사퀴즈게임 등은 전시의 이해를 돕고 관람의 즐거움을 한층 높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34년의 박물관 역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지나온 발자취를 영상으로 담고 일부 관사(館史) 자료를 전시한다.

    한편 박물관은 올 연말 재개관을 목표로 상설전시실 개편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시는 10월 21일까지. 문의 ☏ 740-0664.

    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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